• 최종편집 2024-05-17(금)
댓글 0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기사입력 : 2023.03.16 04:27   조회수 : 8,024
  • 프린터
  • 이메일
  • 스크랩
  • 글자크게
  • 글자작게


사본 -박진희 프로필 사진.jpg

▲충북도의회 박진희 의원

 

<중부저널 김서윤 기자>충청북도의회 건설환경소방위원회 박진희(비례) 의원은 15일 제407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김영환 도지사가 SNS에 게시한 윤석열 정부 제3자 배상안 옹호글을 비판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박 의원은 김영환 도지사가 SNS를 통해 “국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친일파가 되련다.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 라는 정부의 제3자 배상안옹호하고 굴욕외교를 찬양하는 글을 씀으로써, 160만 충북도민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고 분노를 느꼈다고 주장하였으며, 이어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정당한 사과와 배상 요구가 어찌 구걸인지 물으며, 대법원 판결마저 무시하고 셀프 배상을 하겠다며 면죄부를 내준 굴종외교에 애국은 없다고 질책했다. 또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글을 인용하면서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친일 망언 또한 잊지 않을 것이며, 역사가 기억할 것이다“ 라며 발언을 마쳤다.

 

다음은 박진희 의원의 5분 자유발언문이다.


존경하는 충북도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박진희 의원입니다.

 

여기,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지사들이 있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만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18살 나이로 순국한 유관순 열사의 마지막 유언입니다.

 

“나는 천국에 가서도 마땅히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쓸 것이다.” 리순 감옥에서 교수형으로 사망한 안중근 의사의 유언입니다.

 

“내가 만일 어떤 자의 총에 맞아 죽는다면 이 이상 기쁜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밀 한 알이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 것 같이 내가 죽은 후 나 이상의 애국자들이 많이 나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님의 유언입니다.

 

100여 년의 시간이 흐르고 여기 대한민국 충북의 도지사 김영환이 있습니다.

“국익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친일파가 되련다. 내 무덤에도 침을 뱉어라.” 충북도지사 김영환이 윤석열 정부의 제3자 배상안을 옹호하고 굴욕외교를 찬양하며 SNS에 게시한 글입니다.

 

실로 목숨 바쳐 조국 대한민국을 지켜내신 애국지사들의 무덤에 침을 뱉는 희대의 망언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파 커밍아웃에 160만 충북도민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습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굴욕외교, 투항외교를 애국심에서 나온 통 큰 결단이라 두둔하며 대통령을 애국자로 추켜세우고 아첨합니다. 일본의 사과와 참회를 구걸하지 말라며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 늘어놓는 궤변에 도민들은 치 떨리는 분노를 느낍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대답해 보십시오.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정당한 사과와 배상 요구가 어찌하여 구걸입니까? 대법원 판결마저 무시하고 일본 전범기업 대신 셀프배상을 하겠다며 면죄부를 내준 굴종 외교 어디에 애국이 있는 것입니까?

 

대체 국민을 외면한 국익이 있을 수 있단 말입니까? 피해자 할머니들께선 굶어 죽어도 그따위 돈 필요 없다 하시는데 과연 누구를 위한 셀프배상입니까? 셀프배상안 발표 이후 일본은 강제 동원 자체를 부인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국익을 위한 통 큰 결단의 결과란 말입니까?

 

김영환 충북지사는 참으로 표리부동합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더니 일본에게는 져도 도민에게는 지기 싫은가 봅니다. 진정 어린 반성과 사과를 요구하는 도민에게 자신의 반어법이나 문학적 표현을 왜곡하여 애국의 글을 친일로 둔갑시켰다 뻔뻔하기 그지없는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대통령은 전 국민 대상 듣기 능력을 평가하더니 도지사는 전 도민 대상 독해 능력을 평가하려 듭니다. 과연 그 대통령에 그 도지사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힌 논점절취의 오류이고 도민의 인격에 대한 심각한 모욕입니다.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습니다.

 

충북은 을미의병의 진원지이자 민족의 스승 단재 신채호 선생의 고장입니다. 손병희, 권동진 등 삼일 만세운동의 민족대표 스물아홉 분 중 다섯 분이 충북 출신입니다. 독립운동의 산실인 충북에 친일을 자처하는 도지사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필요치 않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단재 신채호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본의 만행을 끝내 잊지 않고 사죄를 받아낼 것입니다. 그리고 김영환 충북지사의 친일 망언 또한 잊지 않을 것입니다. 역사가 기억할 것입니다.

 

나라를 팔아먹은 이완용의 변명도 국익이었다지요?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더 이상 독립을 위해 피 흘린 애국지사들을 욕보이지 마십시오. 더 이상의 망발을 충북도민이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태그

전체댓글 0

  • 4430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친일파 망언 김영환 도지사, 역사가 기억할 것이다 !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