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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부칼럼]방코 . 승코 , 멸코를 아시나요?
    방코 . 승코 , 멸코를 아시나요? 우리가 초등학교 다닐 때 자주 듣던 단어 중에 방공 ,방첩, 승공, 멸공이라는 용어를 선생님에게 자주 듣곤 했던 기억이 난다. 방공이란 공산당을 막고 방첩이란 간첩을 막고, 승공은 공산당을 이기고 멸공은 공산당을 괘멸 시킨다는 이야기였다. 이 공식에 대입한다면 방코는 코로나를 막는 방역,  승코는 코로나에 감염되어 완치된 승자들, 멸코는 아직까지 논의 할 용어가 아닌 것 같지 않은가?   지금의 현실에서는 반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조차 민망할 것 같은 시절이 된 것 같다. 요즘에 초등학생들은 방공 , 간첩 ,스파이라는 의미를 알고는 있을까? 그 조차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있을까? 기꺼해야 언론에서 들어보는 이야기는 산업스파이 원천기술 중국 유출 사건들이 간첩사건들보다 자주 등장하는 것 같다. 크게는 사회주의(공산당)와 자유주의라는 세계적 무대에서 냉전의 시대가 희석되어 가는 듯 하고, 남북한의 이념의 대결도 정권의 정책에 따라 업치락 뒤치락 하고 있는 사이에 무대는 세계도 아니고 한반도도 아닌 반 쪼가리 좁은 땅덩어리 무대인 대한민국에서 보수와 진보의 이 분적 이념의 국내 전쟁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정치꾼들의 병은 어쩌면 코로나의 병폐보다 심각할지도 모른다.   코로나는 3년이면 끝날 것 같은데 여의도 무대의 300명 선수 들과 지방선수들의 불치병은 갈수록 진화되고. 심화되는 것을 고쳐야 하는 국민 의술의 도구인 선거라는 메스로 수술하여야 할 때가 왔다. 보수와 진보, 학연과 혈연, 연고와 지인이 아닌 진정한 실력과 열정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초심을 잃지 않는 일꾼과 선수들에게 메스가 아닌 한알 한표의 영양제를 줄때가 왔다.                                                                                                                                                               중부저널 편집인 /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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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4
  • [내부칼럼]코로나에 확진되지 않은 자에 대한 배려
    2009년에 신종플루에 감염되어 타미푸루로 처방받아 일주일 동안 자택에서 방 하나로 격리된 경험을 하였건만 지금처럼 요란 하지도 않았으며 코로나처럼 사회적 이슈도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는 너무 오랜 기간 장기적으로 유행하다 보니 우리의 삶의 방식 마져 바꾸어 버리고 있다. 식당이나 커피숍에서 옆 좌석의 손님이 기침을 한다거나 요란스럽게 대화를 한다면 한 번씩 힐끔 힐끔 쳐다 보면서 눈총을 주는 일이 사실이다.   또한, 마스크 없이는 범접을 못하는 이유 등, 어울림에 취약하거나 능숙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팽배해지려는 요즘 가속화되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2000년1월부터 시작한 코로나의 역사는 3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피크에 달하는 진행형으로 내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의 방역 실태 잘하고 있다고 할 수 도 있지만 어쩌면 이판사판 방역 통제의 영역을 넘어 국민들의 대중적이고 자발적인 방역으로만 흘러가고 있지 않은가?   얼마전 타 지역에서 미팅 기회가 있었다. 본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노 마스크였다. 혹시 저분들은 완치 자들인가? 자의적 해석이라고 하고 그동안 누려보지 못한 코로나로 부터의 자유를 즐긴다고까지 이해를 하면서도 완치 자 들의 노 마스크나 자유로운 행동에 주눅이 들 수밖에 없다.   코로나 완치 자는 정말로 해방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필자도 코로나 확진 후 해제되었지만 약하게 지나갔어도 코로나 후유증은 입맛을 잃고 어질어질 한게 오래가고 있다. 언제쯤 코로나로부터 완전 해방이 될려는지, 변이에 대한 또 다른 감염에 우려, 독감처럼 재 감염률이 0.03% 사례 등은 자신들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타인에 대한 매개체 역할 등의 이유로 마스크하기, 먹거나 마실 때는 이야기 안하기, 거리 유지 등의 정부의 방역 기본 지침에 동참하는 행동이야 말로 우리사회가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       중부저널 편집인 /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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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11
  • [칼럼]자화자찬 (自畵自讚)
    한가로움 속 바쁜 나날들 풍요 속에 빈곤 이라는 말로도 일맥상통한다고 할까? 코로나 사태로 집과 사무실을 오고가는 다람쥐 채 바퀴 도는 일상이 되고 있는데도 뭐가 그리 바쁜지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였는지 안 보았는지 오늘에야 하천에 개울물이 꽁 꽁 얼은 것을 발견하였다. 옛날에 논에 얼은 빙판에서 스케이트 타던 시절, 얇게 얼은 얼음에 푹 빠져 당황스럽던 그 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때도 들은 이야기가 있다. 사극에서 나오는 역병이라고 하겠지만 연병이라고 기억한다. 그러한 돌림병으로 누구네 집 아기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지금 비교하면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때의 대응은 무엇 이였을까를 생각하면 백신도 없었을 것이고, 다만 방역 수칙만을 앵무새처럼 하였을 것인데 지금도 그런 지자체는 없는지 모르겠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비추어 볼 때 백신을 적절한 타이밍에 확보하지 못함이 객관적인 관점에서 설득력이 없을 때 방역만을 강조하는 것은 그 옛날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할 것인가? 역설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미리 사회적 집단면역에 성공한 다른 나라에는 우리나라 국민은 무임승차로 자연스럽게 창피하고 자존심을 버리더라도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도 될려는지?   지난 23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먼저 접종하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과 총리와는 결이 다른 '자화자찬'식의 발언이었다.   이에 초특급 변명을 찾아보면 먼저 시행하는 나라의 안전성을 지켜보면서 늦게 구매하게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말씀 대단히 훌륭한 말씀이고 지당하십니다. 이 말씀에 동의 하시는 분은 아마도 180명 정도는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3상의 결과도 FDA 승인도 안 된 백신구매를 자랑하는 것은 무엇이며, 우선구매해서 문제의 발생을 관찰하려는 실험대상이 되려고 자처 하는가 말이다.   앞뒤가 맞지 않은 말에 침묵해야 할 우리국민은 37% 정도 일 지언데 교육수준이 세계에서 최고라는 대한민국의 국민을 이것처럼 무시하고 기만하는 발언은 없었을 지언데 무엇에 혼이 빠저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가 말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계파로 나누어지고 흑백의 이분 적 논리로 극에 극을 이루어지다보니 옳고 그름 또한 혼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또한 내 탓이 아니라 너 탓이라 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중부저널 편집인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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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27
  • [내부칼럼]말한마디에 힘을 얻는다
    코로나! 청청지역을 자랑하다가 느닷없이 다수의 확진자 발생으로 메스컴의 주목을 받을지는 몰랐던 것은 제천시 뿐만 아니라 시민들 모두였을 것이다. 더군다나 동선의 영향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당황함은 꽤 여러 사람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드문 드문 한사람씩이라도 발생하여 경각심을 늦추지 않도록 하였다면 준비나 훈련이 되지 않았을까한다.   다른 지방은 어떠한지 모르지만 동선이 겹쳐 검사대상이 된 경우, 시청에서 하는일은 시청 홈페이지에 동선 공개하기 및 소독실시, 자진 출두자 검채하기, 현재 검사 수, 확진자 수 등의 계수 측정, 안전문자에 일반수칙 홍보등으로 의무를 다한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의 볼멘소리는 높기만 하다. 다른 지자체들도 일반적으로 이렇게 하는지는 몰라도 우리 제천시청만은 보다 더 적극적이고 차별화 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   필자의 한 지인은 동선의 겹침으로 검채 후 음성의 판정결과 안도의 한숨을 쉬어가며 아쉬움을 가졌다 한다. 동선 과의 겸침은 이미 2일전 그야말로 초를 다투는 일이라면 전설 같은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며, 급한 마음에 아내와 보건소를 찾았지만 검사는 당사자만 된다는 기준이므로 동반자는 검사를 못하고 왔다고 했다. 충분히 전염될 확률이 100%인데도 불구하고 검사가 안 되는 기준의 설정에 문제점, 주위를 둘러보니 몇 겹의 동선의 겹침이 있는데도 시청에서 통보가 오는 것으로 알고 연락이 오기를 마냥 기다리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개선 할 사항으로 문제의 업소를 방문하여 최대한 이용객들의 명단 확보와 함께 검사의 독려가 있어야 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시나 시민들이나 마음놓고 안일하게 대처한 댓가는 며칠새 불어닥친 많은 확진자로 당황스러운게 당연한 일이다. 이미 업질러진 물로 시나 시민들이 모두 합심하여 헤쳐나가야함에도 시가 잘못이니 니가 잘못이니 서로 헐뜯기전에 제천시가 잘 돌아가야 시민들이 편히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지금 이 사태를 이겨내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모두 힘든 시기에 왜 할말이 없겠는가?  금방 끌날것 같던 코로나가 장기화가 되면서  힘든시기를 버티느라 남아있던 힘은 모두 고갈되고 모두가 예민한 시기에 말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면 힘이되지 않을까? 필자도 엿새째 카페문을 닫고있다. 집안에 수능생은 없지만 그동안 밤낮으로 공부해온 고3 수험생들을 위해 혹시 모를 코로나에 대비해  손해를 보더라도 수능일까지 문을 닫으려한다.    확진자들은 더 미안해하고 얼마나 고통스러울 지, 하루빨리 완쾌되어 가족품으로 돌아오고,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행정당국 관계자들에게도 더 잘 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보는건 어떨까?. 또한, 할말이 있으면 시에 찾아가 항의를 하던지 청와대 청원까지 올리는 일이 우리가 살고 있는 제천시에 무슨 도움이 될지도 생각해볼일이다.                                                                                                                                                     ▲중부저널 편집인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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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30
  • [칼럼]가난할 용기
    서울 중심의 언론 환경 속에 지역 언론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기자가 광고 영업을 위해 뛰어다니는 사례까지 발생한다. 나는 어떤 기자가 되어야 하나? ‘내가 아무리 노력해서 진실을 발굴하고 사회에 전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을까’, ‘다른 전문 직종을 가지고 유튜브 방송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미래에 관한 불안과 고독이 다가온다.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화두다. 수많은 사람이 병들고 아파하고 죽는다. 나는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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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2020-10-17
  • '추석과 거리두기', 취준생에겐 일상입니다
      냉장고가 추석이 다가올 걸 알아챘는지 속을 비웠다. 밑반찬을 채우라는 냉장고의 깊은 뜻을 헤아려 마트에 가서 각종 냉동식품을 산다. 김치만두, 불고기 맛 참치, 볶음 우동 등 이 정도면 사치다. 밥상에 올라온 반찬들이 내게 말을 건다. '플렉스 하네. 컵라면만 먹어도 든든해야 할 놈이. 너 취준생이잖아.' '걱정 마세요, 총리님'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추석은 별다른 날이 아니다. '가족 눈치 보지 않고' 홀로 푹 쉬거나 자기소개서를 한 장 더 쓰는 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익숙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및 직장인 1022명을 대상으로 '추석 가족모임 참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준생 10명 중 7명이 '올해 추석 가족모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추석 모임 불참 응답 비중 53.4%보다 약 15%P가 증가한 수치다. 명절을 친척이 아닌 김치만두, 불고기 맛 참치와 함께 보내는 것은 취준생에게 이제 평범한 일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추석엔 부모님도, 여행지도 찾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에는 밥상이 대답한다. '총리님, 걱정하지 마세요. 가긴 어딜 가겠어요? 취업해야 할 놈이' 취준생을 달리 부르는 말이 있다. 일하지 않아 손이 흰 사람을 일컫는 '백수', 조선 시대에 관직 없이 한가롭게 사는 사람을 뜻하는 '한량'이다.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취준생은 백수도, 한량도 아니다. 일하기 싫어서 하지 않는 것도, 한가로운 것도 아니니까. 어쨌든 두 단어 모두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하지 않는 사람을 얕잡아 부르는 속어다. 드라마나 영화 속 조카 집에 얹혀살며 밥은 또 왕창 먹어 치우는 운동복 차림의 삼촌들을 떠올리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수는 71만 명에 달했다. 2006년 통계를 낸 이후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1월 2일부터 7일까지 대학생 및 취준생, 직장인 총 2201명을 대상으로 공시족 현황을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취준생 중 공시족 비율은 58.7%이다. 공시족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였다. 비정규직 양산이 끊이질 않고 일자리가 불안하니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온 현상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졌으니 '취준생', 그중에서도 '공시족'이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 민족 대명절 추석에 가족들 사이에 보이는 우리의 빈자리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추석마저 불공정해 보이는 현실   ▲ 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내 취업 카페에서 자습 중인 한 학생이 채용 상담 부스 앞을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추석 가족 모임은 청년이 피해야 할 첫 번째 모임으로 꼽힌다. 사촌 형이 서울대라도 합격하거나 사촌 누나가 공기업 합격이라도 하면, 그때부터 방석에 붙은 가시가 엉덩이를 쑤셔 댄다. 취업, 연애, 결혼 등 청춘의 낭만을 포장하는, 과거에는 당연하게 이뤄지던 것들이 나를 공격하는 총알이 돼 친척들 입에서 발사된다. 불공정하다. 이게 진짜 불공정이다. 같은 시대에 같은 상황을 겪지 않는 어른 세대의 낭만적인 공격을 가식적인 웃음으로 방어하고 있는 청년 세대의 현실이. 추석을 열흘 정도 앞두고 지난 9월 19일에 대한민국 제1회 '청년의 날'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공정이란 단어를 37번 쓰며 공정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할 것입니다. 병역 비리, 탈세 조사, 스포츠계 폭력 근절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 청년 등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 등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며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공정사회의 기반인 권력기관 개혁 또한 끝까지 이뤄낼 것입니다. (중략) 정부는 국민의 삶 전반에 존재하는 불공정을 과감하게 개선하여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앞장서 힘을 모아 주길 바랍니다." 37번 외쳐진 '공정'의 레토릭은 사회 곳곳이 현재 공정하지 않다는 방증이며, 공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각종 불공정한 현실을 드러내야만 한다는 아픈 현실이다.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을 보며 희망을 꿈꾸다가도 이내 한숨만 내쉰다. 그리고 말한다. 취준생인 자신은 사회의 불공정에 맞설 여력이 없다고. 기득권층을 재생산하는 교육제도나 자산 격차를 무한 확대하는 부동산 제도, '삼성'과 같은 재벌의 불법 승계 등 거대한 불공정이 눈에 보이지만, 더 가까이 보이는 당장의 일자리와 내 집 마련, 대출받은 학자금이 나를 괴롭힌다. 결국 불공정한 사회 현실을 마주하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니 청년들의 자아 효능감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결국 취준생은 '바뀌지 않는 공동체'는 포기하고 '바꿀 수 있는 자기 개인의 삶'에 집중한다. 제도의 필요성이나 사실 검증에 관한 논의를 무시한 채 언론이 만들어내는 '인천 공항 정규직화', '의사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추미애 장관과 조국 전 장관자녀의 부모 찬스' 등 불공정 이슈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이성보다 감정의 바이러스가 침투되기 쉬운 심적으로 외로운 '취준생'을 언론이 고마운 고객으로 여기며 그들이 가진 막연한 분노를 자극하고 부추기기 때문이다. 분노에 들끓던 취준생은 이번 추석에도 결심한다. '대한민국 미래는 모르겠고, 오늘 혼밥으로 때우며 약간의 고독함과 싸우더라도 내년 추석에는 당당하게 직장인으로서 가족 모임에 참석해야지.' 청년으로 산다는 것   ▲  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취업 게시판 앞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민국에서 청년의 분노는 여러모로 활용되지만, 어려움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되지 않는다. 청년은 도움이 필요하기보다 스스로 끊임없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도전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사회가 청년을 도와야 한다고 느끼는 순간은 국가 전체 경제 상황과 맞물린다. 아동이라서, 노인이라서 받는 복지 혜택과 달리 청년은 취업률이 낮아지고 출산율이 낮아질 때 예산이 배정된다. 청년 문제가 국가 경제 전체 문제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마치 가문과 성씨가 대단히 중요시되던 과거에 친척들이 장남에게 떡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것과 같다.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나'라서 오롯이 사랑해 줄 수는 없나. 떡 뒤에 숨겨진 책임감과 부담감이 양어깨 위에 무겁게 놓인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청년을 대하는 방식은 비슷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서든 구직활동을 해야 됐다. 이미 직장이 있거나 학생인 청년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렇다고 71만 명 취준생이 모두 지원받는 것 역시 아니다. 지난해나 올해 중 한 번이라도 정부의 취업지원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아래 취성패,Ⅰ·Ⅱ유형)나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참여를 했거나 할 예정인 청년(만 18~34세) 중 코로나19 등으로 아직 취업하지 못한 저소득 청년 20만 명에게 50만 원씩 지급한다. 그러다 보니 시기나 부모 직업 등의 이유로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던 청년들은 또다시 소외된다. 이밖에 미취업 상태의 중년이나 사각지대에 놓여 지원 대상조차 안 되는 청년은 분노가 생길 수밖에 없다. 효율적인 행정 집행을 위해 이미 데이터가 산출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빠르게 지원금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타당하게 들린다.    청년 구직 지원금 총예산은 1025억 원으로 4차 추경 예산 7조 8천억 원 중 13% 정도 차지한다. 신청은 9월 24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졌다. 소상공인 새 희망 자금이나 아동 특별 돌봄 지원금, 긴급 고용안전지원금 등 다른 지원에 비해 규모도 작고 신청 기간 역시 짧은 편이다. 말없이 마음으로 토닥여 주세요   ▲ 이번 추석에는 우리 주변에 있는 청년들을 둘러보자. 코로나나 취업, 직장 등을 이유로 가족과 모임에 오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연락이라도 해보자. © unsplash   추석은 항상 배부른 날이었다. 친척들이 모여 각종 제사 음식을 해 먹고, 송편을 빚었다. 쉴 틈 없이 무언가를 씹어야 추석의 참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배부름은 더부룩함으로 바뀌었다. '청년'이라는 이름 아래 취업, 결혼, 출산 등의 사회적 책임이 나를 둘러쌌다. 쌓인 스트레스를 배설할 시간도 없이 시간과 돈에 쫓기며 살아왔는데, 가장 편안해야 할 가족과의 시간은 1년을 잘 살아왔는지 평가받는 시험장과 같았다. 청년에게도 저마다 자신만의 인생이 있다. '취업은 했니?', '결혼 생각은 있니?', '요즘 애들은 자기들만 생각하고 애를 안 낳아' 등과 같은 '꼰대'들의 관습적 생각으로는 떨어지는 취업률과 혼인율, 출산율 모두 개선할 수 없다. 세상은 훨씬 복잡해졌다. 자발적으로 행해지는 개인의 선택이 공동체 이익과도 부합할 수 있도록 정책을 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 특히 취준생들에게 '추석과 거리두기'는 익숙한 일상으로 계속될 뿐이다. 이번 추석에는 우리 주변에 있는 청년들을 둘러보자. 코로나나 취업, 직장 등을 이유로 가족과 모임에 오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연락이라도 해보자. 그리고 다른 질문하지 말고, 정말 걱정되고 사랑한다면 말없이 용돈이라도 보내주자. 학자금 대출, 월세, 생활비, 적금까지 생각하면 청년을 게으르게 만들지 않을 정도의 용돈은 사랑이다. 그리고 코로나가 끝나길 기다리자. 웃으며 가족 모임에서 만나는 그날, 내 눈앞에 있는 그 청년을 마음으로 토닥여 주자. "그동안 고생했어요."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80129)에도 실립니다. <중부저널>은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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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9-30
  • [내부칼럼]코로나19 우리지역은
     중부저널=김서윤 편집인 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한 바이러스 우한 폐렴이라 하기도 하는 코로나19 때문에 요즘 난리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몇 배나 더 많은 숫자로 유행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더 급하다 보니 옆 눈질 할 때가 아니다.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이란이 대표적으로 창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초기에 세계적으로 모범이라고 외국에서 칭찬도 했지만 우리나라의 정부나 힘 꽤나 쓰고 입이 있는 사람들의 자화자찬이 줄을 잇고 있을 때 입이 방정이라는 속담이 뒤통수를 치고만 꼴이 되어 버렸다.   지금의 수습이나 대책 등을 보면 우왕좌왕 한다고들 할 수 있다. 세상만사 모든 일들은 지나치거나 과하면 부족 하니만 못하다고 한다. 과대망상이라고 해야 되나 세상에 노력도 하지 않고 편안한 기도만으로 온 세상을 얻는다는 맹 신도들의 사이비 이단 교회의 신천지 교회가 코로나와의 힘을 합해 온 세상을 어지럽게 하는 요즘,  온갖 집회를 자제하는 것과는 달리 일부 대형교회를 비롯하여 종전의 집회를 강행한다는 모습들은 신천지를 욕할 자격이 있는지도 묻고 싶다.   그리고 정부는 대외적이라는 문제를 떠나서 경제.일자리.국제 누구나 퍼주는 복지를 빼고는 그 어느 하나 자랑 할 것 없는 현실에서 정치적으로 보면, 시기적으로 인기는 떨어져 인기를 만회하여 총선에서 과반수의 의석이라도 확보 하여야 하는 절대 절명의 시기에 코로나까지 발목을 잡는 형상이니 코로나의 대응이나 대책이 각 부처별로 손발이 안 맞는 것 같고 우왕좌왕 하는 초보자들의 모습이 역역하다.   세상의 모든 일은 이기주의.이기적인 생각과 행동에서 일을 그르치게 한다. 나 하나 만은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과 이기주의적 판단과 해석으로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들 우리가 메르스,사스 신종 플루 등의 타인에게 유행과 전염성 있는 오염원은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기회와의 확률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나 다 알고 실행하기도 쉽고 평범하고 이미 실행하고 있는 방어전략 첫번째, 모임이나 회식 집회 등을 최대한 줄이자. 두번째, 개인위생 세번째, 방역 물론 이 과정에서 모든 이들의 희생이 요구 된다. 특히 요식업들의 뼈아픈 희생과 도움이 필요하다.   이번 사태는 광우병파동 때와는 전혀 다른 성격이다. 광우병은 전염병이 아니라 먹은 사람각자의 먼 훗날 뇌 건강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소비를 촉진하는 운동도 필요했지만 지금의 전염병과는 전혀 다른 성격이였다. 단기적 극단의 아픔을 택할 것인지, 장기적으로 우리지역은 괜찮겠지 하는 요행이나 행운을 기다릴 것인지, 각자 자신들의 의지대로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전자의 택하는 숫자가 많을수록 우리지역은 청정지역의 유지나 우리나라의 정상으로 오는 시간은 빨리 오리라 확신하며, 아무튼 하루 빨리 진정되고 온 국민이 일상생활로 돌아와 편안한 사회가 되기를 신천지 교회가 아닌 각자의 마음으로 기도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 중부저널 편집인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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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3-01
  • [내부칼럼]청주공항 연간 이용객 500만 시대를 위해
        김서윤=중부저널 편집인  지난해 12월 24일 청주국제공항 300만 명 달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1997년 개항 이후 첫 연간 이용객 300만 명 돌파를 온 도민이 환영하고 기뻐 할 일이다. 더군다나 IMF와 사드사태 일본수출규제 등의 굵직한 우여곡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연간 이용객 3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깊다. 현재 청주국제공항은 14개의 국제정기노선이 운항중이다. 2020년 운항증명이 마무리되어 거점 항공사인 에어로케이가 본격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11개 노선이 늘어난 25개 노선에 내년 기존 항공사의 신규 노선을 더해 30개 내외의 국제노선이 운항할 것으로 예상되며, 청주공항은 명실 공히 중부권 거점 공항으로 자리 잡게 될 전망이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 에어로케이의 올해 본격 운항은 청주공항 발전과 도약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충청북도는 2022년 500만 명 시대를 위해 항공수요 유치를 위한 관광지 개발과 홍보마케팅, 청주공항 접근성 개선 등 열심히 지원 하겠다 하였다. 이에 맞서 청주공항 접근성 개선에 대하여 충북의 변방 우리 북부지역의 이용객은 물론 청주권역이 아닌 타 지역에서 접근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특별히 고민해 달라는 주문을 하고 싶다. 청주공항 이용객 중에서 꼭 청주공항 역을 이용하여야 하는 장애인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힐체어로 청주공항 역까지 끌고 갈 수는 없을 것이고 택시나 차량을 이용하여야 한다. 그러나 청주공항 역 진입로는 어떤가 바리케이트로 차량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난감하기 짝이 없다. 어디 그뿐인가 ? 해가 지면 청주역 가는 길과 역 주변은 을씨년스런 간이역을 그 누가 이용 할 것인가. 필자는 해결책을 고민해 보았다. 주말을 이용하여 청주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지인은 주차난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 한다고 했다. 직원의 말에 의하면 제2주차장을 메우고도 모자라 잔디밭 임시 주차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빈번 하단다. 막연히 300만명의 이용객이 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수도권에서 이용객을 분석해보면 저가항공사의 활성화와 주차비용의 저렴 등등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주차장의 확대는 진작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전에 충북도민이라 활인해주고 비포장 주차장은 날짜와 관계없이 주차비 10,000원의 행복을 누리던 때가 생각이 난다. 그렇다면 공항역 옆 주변을 주차장 공간으로 확보하여 잃어버린 10,000원의 행복을 되돌려 주므로써, 역 주변이 통행량의 증가로 인한 활성화를 하여야 한다. 또한 공항과 역을 오고가는 순환차량의 배치 또한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아울러 청주권역의 편리함에 주변을 생각 못하는 충청북도청에 근무하는 입안자들의 근시안적 계획이 아닌 광역권으로 계획하는 청주공항의 장단기적인 활성화 계획을 촉구하는 바이다.                                                                                                            중부저널 편집인 /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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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1-29
  • [내부칼럼] 민부론과 소득주도성장
    민부론과 소득주도성장    문재인 정부에서는 가계의 소득을 높여, 늘어난 가계소득이 소비를 늘리고 그런 과정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루고, 경제성장의 결과가 좋은 일자리를 더 만드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겠다는 소득주도 성장의 경제정책을 채택했다. 더구나 2008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 환경이 수출에 의존하는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현실도 반영했다. 결국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은 성장보다는 분배를 중시하고, 수출 의존보다는 내수 진작에 힘을 써서 경제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소득주도성장을 위해 크게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근로제, 비정규직 전환등의 세부 정책이 시행되었지만, 각 정책들 공히 정책 부담자측의 담세능력이나 대처능력을 초과하는 문제점을 야기한 바 있다. 그 결과 경제적 약자에 속하는 수많은 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몰락하면서 오히려 정책 목표와는 정반대의 시장 구조가 형성되면서 부작용이 증폭된 결과를 낳았다. 최저임금의 지나친 상승으로 인건비의 부담으로 인한 경제적 위축은 제조업의 해외이전 또는 폐업, 서비스업의 폐업내지는 페밀리 운영 등의 부작용으로 인한 일자리 축소로 이어졌다.      정부가 내년부터 주 52시간제 시행에 들어가는 50인 이상 300인 미만 중소기업에 대해 9개월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문제는 노동계의 반발이다. 민주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정책 포기에 이어 노동 시간 단축 정책마저 포기하는 문제인 정부의 노동 절망 정책에 분노했다.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은 사회적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화서 합의됐지만 여야 이견으로 8개월째 국회에 묶여있다.      올해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충격이 큰 만큼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하지만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경영계 바람과는 달리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2020년 1만원’을 관철시키려고 한다. 과도한 최저임금 인상이 취약계층 일자리를 줄어들게 하고 자영업자들을 위기로 내모는 것은 물론 물가 상승까지 유발해 서민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1년 해보고 나서 속도조절을 할지, 더 갈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일자리 감소, 영세 중소기업과 자영업 위기 등 지금까지 나타난 폐해만으로도 속도를 조절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각자의 의무와 권리가 있듯이 각자의 위치에서 잘못이 있음을 인식할 때 잘못을 인정하고 수정하여야 하는 지혜가 필요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세상의 모든 일들이 과유불급이라 했다. 현재 정부가 하고 있는 재정 확대는 필요한 정책이지만 장기 과정을 염두에 두고 시행돼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민부론의 3대 목표로 2030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 가구당 연간소득 1억원, 중산층 비율 70% 달성을 제시했고, 이를 위한 4대 전략으로 민부 경제로의 전환, 민간 주도 경쟁력 강화, 자유로운 노동시장 구축, 지속 가능한 복지를 내세웠다. 165쪽 분량으로 구성된 민부론은 황 대표가 출범시킨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 작품으로 한국당의 내년 총선 경제 공약이다.   하지만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 달성 등 3대 목표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못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지나치게 시장경제 중심의 재편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민부론과 소득주도성장론 모두 국민들을 부유하게 만들고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는 같다. 구호만 요란한 정책실험으로 끝나지 않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귀 기울일 때다. 중부저널 편집인 /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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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09
  • [내부칼럼]조국사태를 보면서!
      [중부저널=김서윤 편집인] 우리이웃에 쌍둥이 대학생을 둔 학부모가 있다. 그 이름은 형은 대한이고 동생은 민국이다. 공부는 대한이가 잘했는지 민국이가 잘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중요다만 요즘 대한도 아니고 민국도 아닌 또 다른 이름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것은 온 국민이 다 안다.           갑자기 유태인 생각이 난다. 유태인들도 교육열이 높기는 우리나라를 능가 한다고 해도 과언이아니라 한다. 그러나 방향은 다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오로지 수직 형으로 최고와 으뜸만을 고집한다.   유태인들은 다름(다르다) 이면서 으뜸을 목표로 한다. 즉 개성. 소질. 특기로 남과 다름으로 출세를 교육의 목표로 한다.실력이나 적성,개성 등의 요소들은 등식에 넣지 않고 무조건 적인 으뜸만을 고집하고 목표로 하기 때문에 무리수를 두기 마련이다   너나 할 것 없이 부모는 자녀의 출세를 위하여 범법자에도 눈이 어두운 것은 나무랄 수 없다. 거기에는 정면 돌파가 아닌 우회적인 방법으로 목표의 입학은 현명하면서 아주 탁월한 선택이였다.   방법은 좋았으나 거기에는 정당적이고 합리적이어야 한다. 즉 부정이 없어야 했기에. 아주 평범한 평민들에게 그럴수 있는 능력도 없었을 것이기에 어쩌면 용서될 수도 있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사건은 0.0001%에 해당하는 나라의 어른이고 상위층으로서 존경받고 도덕적이어야 하는 존재감 때문에 많은 이들의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을 것이다. 같은 정파라서 ,인물이 좋아서 학연 지연 그 어떤 인연 공학적으로 대입하고 풀어보더라도 설득력을 얻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사회적 동물과 생물체에서는 우군과 적군이 존재하고 그 중간에는 양쪽성 균이 존재한다고 한다. 사회적으로 어떤 이슈화도 찬반으로 양립대기 마련이다. 전쟁에서는 우군과 적군 또는 여론의 경우는 찬성과 반대를 바라만 보고 있던 양쪽성은 약간이라도 열세하다고 느껴지는 곳을 배신하는 섭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번의 여론은 어떠한가?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고 하는 것은 양쪽성의 (무응답)은 결국은 그 균형을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이론을 정치공학도들은 이해를 못할지 모르지만 그냥 묵과해서는 안되리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를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좌우,종횡,전후,상하를 퍼즐을 맞추어 볼 때 몇몇 확인된 사실만 보더라도그렇고 사실을 변명하는 방법은 너무나 보편적이고 평범하고 용감한 장군들의 모습이 아니라 초췌해 보이는 치졸한 졸병의 목습이 안타깝게 보이기도 하다.   합리성, 도덕성, 여론 그 어느 하나도 정당성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쥐고 있는 살아있는 권력하나 믿고 진군하는 장군과 졸병의 모습을 보고 박수를 보내는 응원선수들은 어떠한가. 그저 먼가는 응원을 하면서도 정의과 신념은 온데간데없고 자신들이 두드리는 손익계산서에만 눈이 어두워 찝찝하면서도 응원하고 있지 않은가 ?   옛말에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하는 말은 맞지 않는다. 모래알 같은 의견이지만 이번의 사태는 그냥 지나처 가기에는 여론의 생태학적으로 보더라도 짐은 넘어가고 있다고 느껴진다.   늦었을 때가 빠르다는 교훈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빠른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용기를 발휘해서 본인들의 과오를 용서받는일 잘못을 인정하는 용기야 말로 엄청난 용기라고 하지 않는가 그리하여 마음편하지않게 응원하였던 응원군들에게도 다시한번 뛸 수 있는 기회와 용기를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김서윤 중부저널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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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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