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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2.09.05 13:40   조회수 : 9,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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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저널 김서윤 기자>‘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선정된 2022 제천호숫가음악제가 3일, 의림지 수변 특설무대에서 천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고품격 클래식 성악의 향연을 펼쳤다. <시대의 파노라마 : 위대한 청춘>을 주제로 열린 콘서트는 기존의 음악 공연들과는 다르게 영상과 음악이 결합하는 새롭고 신선한 형식을 선보이며 의림지 수변무대를 찾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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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스티벌은 해방 이후 우리 겨레가 이어온 삶의 추억을 영상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으로 풀어내는 갈라 콘서트로 마련됐다. 즐거운 어린 시절에 부르던 노래들, 사랑과 우정을 노래하던 청춘 연가, 중장년을 함께 하는 추억의 노래들을 성악가들이 출연해 파노라마처럼 들려주었다. 특히 1950년대 이후 한국 현대사를 시대순으로 따라가며 당시 사회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었으며, 대중들에게 잊혀져 있던 과거의 추억들을 소환하면서 객석에서는 쉴 새 없이 탄성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제천 호숫가 음악제 (3)줄인파일.jpg

 

클래식 성악곡은 물론, 트롯이나 대중 가요, 만화 영화 주제곡도 포함돼 관객들을 더 열광하게 했다. 조용필의 ‘창 밖의 여자’, 현인의 ‘굳세어라 금순아’, 박재란의 ‘산 너머 남촌에는’ 등 추억의 대중가요를 테너와 소프라노 등 성악가들이 불러 클래식 성악의 저변을 넓혔다는 평도 받았다.

또 콘서트 후반에는 대부분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서서 출연자들과 함께 노래 부르며 환호하는 등 감동의 물결이 연출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저녁, 제천문화회관에서 열린 <로맨틱 가곡 콘서트 : 기쁜 우리 젊은 날>에서는 한국 영화와 음악이 융합된 콘서트가 열려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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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천호숫가음악제는 클래식 성악전문 페스티벌로, 정부의 ‘대한민국 공연예술제’에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제천 시민들이 만든 순수 비영리 모임인 조직위원회가 주도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서는 30여 명의 집행위원들이 직접 관객들을 맞이하고 자리를 안내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제천호숫가음악제 조직위는 “앞으로도 제천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품격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 유럽의 브레겐츠 페스티벌,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처럼 세계적인 야외클래식 축제로 발전할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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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호숫가음악제 , 시민들 사로잡은 감동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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