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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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천시, 연이은 투자유치 성공
      ▲㈜피엘투피엘은 제천 제3산업단지로 본사 이전 및 K-음료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신설 투자협약을 제천시와 체결했다.   제천시는 2일 제천시청에서 식음료 제조기업인 ㈜피엘투피엘(대표 신현대)과 제천 제3산업단지로의 본사 이전 및 K-음료 시장 진출을 위한 공장신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피엘투피엘은 전시·컨벤션·MICE 전문기업 ㈜엑스포럼(대표 신현대)이 천연물 기반 RTD(Ready To Drink)음료 및 K-음료 시장 진출을 위하여 2021년 4월 설립한 신설법인으로, ㈜엑스포럼은 2003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 최대 커피 및 음료 전시회인 “서울 카페쇼”를 주최하고 있는 국내 서비스산업 대표기업으로서 커피·음료·차류 등에 대한 국내 산업계는 물론 해외에 이르기까지 많은 인적네트워크와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피엘투피엘은 2025년까지 150억원을 투자하여 제천 제3산업단지 6,802㎡부지에 건축 연면적 20,406㎡의 본사와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으로 약4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또한, 금년도에 부지를 매입하고 내년 상반기 설계와 인허가를 거쳐 하반기 착공하여 2023년 첫 시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현대 대표이사는 “기업의 미래를 담는 신사업 투자를 고향인 제천에 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과거와 달라진 제천의 우수한 입지여건과 최근 KTX이음 개통으로 인한 이동 편의성 확대 그리고 청정과 건강의 ‘자연치유 도시 제천’의 이미지가 본사가 추구하는 천연물 기반의 K-Beverage의 위상을 알리기 용이하다는 장점을 두루 고려하여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지역과 함께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상천 시장은 “최근 코로나19로 기업 투자와 시민의 마음이 위축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투자를 결정해 주신 용단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제천은 천연물 원료산업의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도시로서 앞으로 ㈜피엘투피엘과 우리 시의 동반발전이 기업과 지자체의 상생협력 파트너쉽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 지역에 단단히 뿌리 내리고 더욱 더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이로써 지난 달 27일 ㈜에이치앤에스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이어, 연이은 기업유치에 성공하면서 제3산업단지의 100% 조기 분양에 청신호를 밝혔다. 또한, 6월중에 2~3개 기업의 투자협약을 앞두고 있다. 한편, ㈜엑스포럼은 최근 2003년부터 주최하여 오던 아시아 최대 커피전시회인 ‘서울 카페쇼’를 유럽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2022년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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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3
  • K-water 충주권지사, 지역농산물 브랜드&BI 공모전 시상식 개최
    ▲K-water 충주권지사, 지역농산물 브랜드 및 BI 공모전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작은 “청풍담은(세명대학교 변우영)”이 선정되었으며,  대상 수상작에는 1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표창장이 주어진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충주권지사(지사장 문경훈)는 6월 2일(수) “지역농산물 브랜드&BI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충주다목적댐 상류 친환경 경관단지 조성지역 마을 농산물에 대한 마케팅 지원방안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마을 주민이 재배한 농산물에 대한 차별화된 브랜드와 BI를 개발, 마케팅에 활용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소득을 증대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제천시 소재 지역대학과 협업하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 3. 25부터 5.20까지 공모를 실시하였으며, 지역특성, 농산물 우수성, 친환경 경관단지가 연상되는 40여개 브랜드&BI가 응모하였다.   K-water 충주권지사는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평가위원회 개최를 거쳐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등 수상작을 선정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작인 “청풍담은(세명대학교 변우영)”은 부드럽고 맑은 바람을 담는다는 의미이며 청풍의 영문이니셜 “C“를 역동적으로 표현하였고 대표 농산물인 고추, 고구마, 콩, 브로콜리를 조합하여 정겹게 미소짓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브랜드 상징성 및 시인성이 뛰어나며 일반시민에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로 수용성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상 수상작에는 1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과 표창장이 주어진다. 최우수상에는 ”청명산물(세명대학교 안예은)“과 ”청풍마을(세명대학교 김영경)“이 선정되었다. 한편, K-water 충주권지사는 제천시(시장 이상천), 도곡리 마을주민(이장 성기조)와 협업하여 친환경 경관단지(청풍 아름그린)를 조성하여 방문객에게 휴식, 여유, 힐링경관을 제공하고 있으며, 볼거리·즐길거리 등이 풍성한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water 충주권지사장(문경훈)은 “이번에 선정된 브랜드&BI 등을 통해 지역주민이 생산하는 농산물이 널리 홍보되어 지역주민의 소득이 증대되고 고령화로 인하여 소멸위험에 직면한 인근마을 활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water 충주권지사는 앞으로도 주민주도형 맞춤사업 시행을 통한 지역가치 증대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예의 대상 수상작인 “청풍담은(세명대학교 변우영)”은 부드럽고 맑은 바람을 담는다는 의미이며 청풍의 영문이니셜 “C“를 역동적으로 표현하였다.       ▲최우수상에는 ”청명산물(세명대학교 안예은)“과  ”청풍마을(세명대학교 김영경)“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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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3
  • 이상천 제천시장, 60~74세 6월3일까지 백신접종 예약 당부
    이상천 제천시장은 오늘 아침 75세이상 어르신 백신접종이 진행 중인 제천시 예방접종센터(제천체육관)를 방문해 백신접종 대상 어르신과 의료진 등을 격려했다. 제천시 예방접종센터는 지난 4월 15일 개소하여 75세 이상 어르신 12,700여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을 접종 중이며, 어제까지 9,500여명이 1차 접종을, 6,750여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이날은 송학면 등 5개 면지역 500여명이 접종할 계획으로, 이상천 시장은 안전하고 차질 없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진행요원들에게 접종대상자가 어르신들임을 감안하여 더욱 세심한 진행을 당부했다.    아울러, 예방접종센터 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에 대비하여 현장 지원을 하고 있는 군, 경찰, 소방 그리고 자원봉사자 등도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상천 시장은 “코로나19의 극복과 안전한 제천시를 위해 대상자 모두 빠른 시일 내에 백신접종을 해 주시길 바란다.”며 백신접종을 당부하였고, “60~74세 백신접종 예약이 6월 3일까지이니 꼭 예약하시고 접종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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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2
  • 청전동새마을남녀지도자협의회, 주거 취약계층 청소봉사로 이웃사랑 실천
    청전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권영범)와 새마을부녀회(회장 유인숙) 회원들은 지난 1일 관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주택 청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청소봉사 대상자는 장애인 1인 가구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많아 집안 곳곳에 고장 난 가구와 방치되어 있는 폐가전 등의 쓰레기를 혼자서는 치우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새마을 회원들은 부피가 큰 침대와 장롱 등 폐가구와 쌓여있던 쓰레기를 버리고 집안 정리와 청소를 실시하여 쾌적한 내부 환경을 만들었다. 권영범, 유인숙 회장은 “바쁘신 와중에도 내 일처럼 봉사해주신 회원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지속적으로 나눔과 사랑을 실천 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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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2
  • 제천시조협회 김화자 지회장, 전주대사습놀이 시조부 장원
      ▲국내 국악 분야 최고 등용문인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제천시조협회 김화자 지회장이 시조부 장원을 하였다.   (사)대한시조협회 제천지회 김화자 지회장이 제4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시조 부문 장원에 등극됐다. 국내 국악계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전주대사습놀이는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전주대사습청을 비롯해 한국전통문화전당, 전주덕진예술회관 등에서 무용 일반, 판소리 명창, 가야금 병창 등 13개 분야로 나뉘어 치러졌다.   ▲제4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제천시조협회 김화자 지회장이 시조부 장원에 등극하였으며, 상금 400만원과 상장을 받았다.    이번 전국대회에서 사설시조, 엮음질음시조를 열창한 김 지회장은 시조부 장원 등극과 함께 상금 400만원을 받았으며, 이번 수상은 7번째 도전 끝에 결실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회장은“시조는 800여년이라는 세월의 흐름과 함께 민족의 정서를 담아 오늘날까지 전해 내려오는 고유의 전통 문화예술로, 다양한 계층의 저변 확대를 통한 우수 인재 발굴에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제천문화재단 관계자는“올해 선정된 지역문화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 단체들이 전국대회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지원에 더욱 더 힘쓰겠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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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2
  • 제천시 농촌인력중개센터, 농번기 인력난 해소 기여
      제천시가 코로나19와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고 관내 유휴 인력과 지역민의 일자리 제공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제천시 농촌인력중개센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3월 첫 개소 이후 농작업 구직자 86명의 인력풀을 구축, 현재까지 242농가에 1,163건의 실적을 올리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농촌 일손부족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농작업자 안전을 위한 단체상해보험 가입 및 농작업 사전 교육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및 근로 전념 환경을 조성하는 등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시는 농촌인력 부족 해소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12일 사)대한노인회 제천시지회와 지역 내 어르신에 일자리 취업연계 지원 및 농촌인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하였으며, 도농상생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는 서울시와 농촌일자리 사업을 통해 지역 농가에 도시민 일손을 지원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촌 인력수급의 조직화와 전문화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촌인력 불일치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적기 인력 지원으로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센터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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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1
  • 제천시 영서동 새마을남녀협의회, 드림스타트 대상가정에 방역소독 지원
                              ▲영서동새마을남녀협의회는 드림스타트 대상가정에 방역소독을 지원하였다.            영서동새마을남녀협의회(회장 안치동, 백점숙)는 지난 29일 드림스타트 아동 가정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가정환경을 위하여 방역소독을 지원하였다. 협의회는 사례관리대상 아동의 가구 중 해충 방역이 시급한 가정을 선정하여 7가구에 방역서비스를 지원해 코로나19 예방과 보행해충 ·질병으로부터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방역 후에는 전담 사례관리사가 아동들이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거위생에 대하여 교육하고 방역 후 환기 등 주의사항 등을 전달하였다.            이날 소독을 받지 못한 4가구는 영서동새마을남녀협의회에서 추가로 방역소독을 지원 할 예정으로, 그 외 읍면 지역 11가구는 전문방역업체에 위탁하여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영서동새마을남녀협의회는 드림스타트 아동의 복지 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드림스타트와 후원 협약 및 아동들에게 즉석식품·도서·어린이날 선물 등을 지원한바 있다. 시 관계자는 “영서동새마을남녀협의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에 감사드리며, 방역소독을 통해 주거환경이 개선되어 아동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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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1
  • 제천시, 사회인 야구장 기공식 개최
      지난 2013년 태백선 제천 ~ 쌍용 간 복선전철이 개통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옛 송학역이 제천사회인야구장으로 탈바꿈한다. 제천시는 31일, 옛 송학역 부지인 송학면 무도리 150번지 일원에서 ‘제천사회인야구장 조성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날, 기공식에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배동만 제천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도의원, 전제국 시야구협회장, 송학면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방역관리를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다.   제천사회인야구장 조성사업은 공공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시민 건강증진을 목표로 하는 민선7기 핵심 공약사업으로서,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진흥시설 지원사업 공모유치로 확보한 국도비 44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95억 원을 투입하여, 71,182㎡의 부지에 15,000㎡의 규모로 야구장과 축구장, 육상트랙, 주차장, 산책로 등 주민편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제천시 송학면에 있는 옛 송학역 부지에 제천사회인야구장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기공식이 열렸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의 요구가 반영된 특색 있는 체육시설을 조성하여 체육복지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고, 주민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제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는 현재 27개 클럽, 600여명의 동호인이 활동하고 있으나, 인구에 비해 이용가능한 시설이 부족한 상황으로,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체육시설 확충에 대한 갈증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상천 시장은 “오래도록 방치된 옛 철도역 유휴 부지를 활용하여 주민들의 여가생활 공간으로 재탄생되어 더욱 의미가 있는 사업”이라며, “시민의 건강한 삶과 직결되는 최고의 복지서비스로서, 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쓰는 한편, 확충된 체육시설을 기반으로 전국 규모의 대회를 적극 유치하여 지역경제 활성화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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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31
  • 소고기에서 튀어나온 이물질의 정체는?
     지난 19일 <단비뉴스>는 “제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구입한 소고기를 구워 먹다가 기생충으로 의심되는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제보를 받은 기성 언론들은 발 빠른 보도를 내놓았다. <충청투데이>는 19일 시민 A씨의 주장을 토대로 대형마트의 반박을 담아 첫 기사를 썼다. 22일에는 통신사인 <뉴스1>이 비슷한 기사를 보도했고, 이를 옮겨 쓴 다른 언론의 보도도 이어졌다. 제천 시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번졌다. 이들 언론의 보도는 ‘기생충과 흡사한 이물질이 나왔다’는 시민의 주장, ‘이물질에 관한 검사를 의뢰했다’는 대형마트의 주장만 그대로 실었다. 이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히려고 노력한 보도는 없었다. <단비뉴스>는 다르게 접근했다. 논란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논란의 실체를 밝혀보려 했다. 우선, 제보자인 시민 A씨와 소고기를 판매한 대형마트의 주장을 각각 들었다. 이후 A씨에게 제공받은 사진을 전문가들에게 보내어 분석을 의뢰했다. 기생충학자 4명, 수의학자 1명, 축산학자 1명 등 모두 6명이 <단비뉴스>의 질문에 답을 보냈다. 대형마트가 조사를 의뢰한 외부 기관의 분석 결과도 취재했다. 제천 시민들 사이에서 상당한 논란과 우려를 일으킨 이물질의 정체에 관한 지난 열흘의 취재 결과를 아래에 보도한다.   지난 14일 오후 3시쯤 충북 제천에 사는 A씨는 어느 대형마트에서 미국산 살치살 600g을 샀다. 포장지에 적힌 유통기한은 5월 21일이었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 신선할 것이라고 약속된 고기였다. 그날 저녁 시민 A씨는 캠핑장에서 그 소고기를 구워 먹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한 덩이의 고기를 구워 가위로 자르는 순간, 고기 단면에서 무엇인가 쑥 튀어나왔다”고 A씨는 당시를 기억했다. 그는 20일 <단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가늘고 긴 기생충처럼 보이는 이물질이었다”고 말했다. <사진1>은 당시 A씨가 촬영한 것이다. 누구라도 기생충이라 의심할 만한 형태다. 특히 가늘고 원통형인 ‘선충’(roundworm)의 모습을 닮았다.       ▲ <사진1> 소고기 단면에서 삐져나온 가늘고 긴 이물질이 보인다. ⓒ 독자 제   소고기에서 기생충이? 시민 A씨는 곧바로 대형마트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날 밤, 소고기를 판매한 대형마트의 담당 직원이 A씨를 찾아왔다. 그리고는 “이물질의 정체가 무엇인지 성분 검사를 의뢰하겠다”며 문제의 고기를 들고 갔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록 그 정체가 무엇인지 대형마트는 설명하지 않았고, 답답했던 A씨는 언론에 제보했다. <단비뉴스>는 문제의 사진을 기생충학, 축산학, 수의학 전공 교수들에게 메일로 보내 분석을 부탁했다. 이들의 공통된 의견은 ‘고기(근육) 부위에서 선충이 발견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었다.   기생충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학과 교수는 “근육이 워낙 치밀한 구조로 돼 있어 유충도 아니고 저런 큰 기생충이 살아가긴 어렵다”고 답했다. 기생충학자인 용태순 연세대 의학과 교수는 "사진에서 보이는 이물질은 벌레 또는 기생충처럼 보이긴 하지만 기존 지식을 기반으로 해서는 기생충인지조차 분명하지 않다"며 "그렇게 생긴 기생충이 소고기 살에서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곽동미 경북대 수의학과 교수는 “고기(근육) 부위에서 선충이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일반적으로 기생충은 위, 간, 대장 등 동물의 장기에 머물지, 근육 조직에 침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생충학자인 엄기선 충북대 의학과 교수는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했다. 엄 교수는 우선 “(사진 속 물질이) 선충류 기생충이라면 표면에서 주름 무늬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큐티클(피부막) 구조를 볼 수 있어야 하는데, 이물질을 45배율로 확대하여 살펴보았어도 그 표면에서 선충류 고유의 무늬를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선충류는 긴 원통형 모양의 기생충을 일컫는다. 동물의 장내에 서식하는 장내기생충에는 선충, 흡충, 조충 등이 있는데, 회충, 구충(십이지장충), 고래회충 등 비교적 잘 알려진 기생충들이 선충류에 해당한다. 엄 교수는 “고기에서 저런 형태의 기생충이 나왔다는 보고를 40년간 학계에서 본 적이 없고, 외국 논문에서도 본 일이 없었다”고 답했다.       ▲ <사진2> 전자현미경으로 확대한 선충류(기생충) 표면은 특정한 주름 무늬가 반복된다. ⓒ 엄기선 교수 제공   선충인가, 무구조충인가, 아니라면 무엇인가 선충이 아니라면 사진 속 이물질의 정체는 무엇일까. 최정석 충북대 축산학과 교수는 “사진으로 보면 근조직이 발견되는데, (소의) 혈관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고기가 수입산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최 교수는 보았다. “한우와 비교해 수입 소고기의 근육이 더 거칠다. 근육 조직도 더 크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한 수입 소고기의 혈관이나 힘줄에 열이 가해지면 수축하게 되어 (사진 속의 이물질과 같은) 그런 모양이 나올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 <사진3> 이번에 발견된 이물질을 45배 확대해서 찍은 사진. 표면이 매끈하다. ⓒ 세스코 시험검사서 자료   그렇다면, 우리가 먹는 소고기, 즉 소의 근육에서 기생충이 발견될 가능성은 아예 없는 것일까? 전문가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금까지 학계에 보고된 소고기의 기생충으로 조충류인 ‘무구조충’이 있다.  <사진4>는 소의 근육에 기생하는 무구조충의 애벌레다. 이 애벌레는 지름 1cm 안팎의 투명한 주머니 형태를 보인다. 이 기생충은 육안으로도 발견할 수 있다. 소고기를 날로 먹거나 덜 익혀 먹으면, 애벌레가 죽지 않고 인체에 들어오면서 감염된다. 이번에 발견된 소고기의 이물질이 혹시 무구조충은 아닐까?       ▲ <사진4> 소고기에 있는 무구조충 흰색 애벌레. ⓒ 엄기선 교수 제공 < 사진 5>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소의 근육에 있는 무구조충 애벌레는 타원형이다. 제천 대형마트 소고기의 이물질처럼 길고 매끈한 형태가 아니다. 그렇다면 애벌레가 자라난 성충일 가능성은 없을까?       ▲ <사진5> 무구조충 애벌레를 현미경으로 찍은 사진이다. 타원형 애벌레의 흰색 부분이 두절, 즉 머리 부분이다. ⓒ 엄기선 교수 제공   <사진 6>은 무구조충 성충의 사진이다. 성충은 근육이 아니라 소나 사람의 소화기관에서 자란다. 보통 3~4m 이상의 길이를 갖게 된다. 몸통은 1000~2000개의 마디로 이뤄진 밧줄 모양을 하고 있다. 성충은 소의 장기 밖에서는 서식하지 않는다. 대신 성충의 마디마다 수많은 기생충 알이 들어 있어 소의 배설물과 함께 배출되어 주변을 오염시킨다.       ▲ <사진6> 무구조충 성충을 펼쳐놓은 사진에서 왼쪽 위의 가는 끝 마디가 기생충의 머리 부분(두절)이다. ⓒ 엄기선 교수 제공   따라서 대형마트 소고기의 이물질을 무구조충 성체라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 이물질에는 조충류의 특징인 마디 구조(편절)도 없었다. 엄기선 교수는 “(무구조충이) 과거와 비교하면 최근에는 거의 발생하지 않아 연간 10건 내외가 보고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혹시 다른 종류의 기생충이 도축이나 유통 과정에서 소의 근육을 파고든 것은 아닐까? 전문가들의 분석을 종합하면, 그 가능성도 거의 없다. 사육 단계, 즉 소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내부 장기에 기생충이 서식할 수는 있겠지만, 도축 이후 죽은 고기의 근육에 외부에 있던 기생충이 침투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안전하게 소고기를 먹으려면? 이번 사건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믿고 사 먹는 대형마트의 소고기에 기생충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공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단비뉴스>의 분석과 인터뷰에 응한 전문가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소고기에 있는 모든 종류의 기생충은 70°C 이상에서 가열하거나 –20°C 이하에서 5~6시간 냉동 보관하면 죽는다. 또한, 기생충이 사람의 생명이나 건강을 직접 위협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우선, 선충에 감염되어도 별다른 증상 없이 살아간다.   이 기생충이 인체 안에 많아져 장기를 막을 정도가 아니면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 무구조충이 인체에 들어가더라도 대부분 별 증상이 없다. 다만 이 기생충이 항문으로 기어 나오기 때문에 심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드물게 창자 일부가 기생충으로 인해 막혀 통증이 발생할 수는 있다.   그래도 기생충을 품은 고기를 먹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기생충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고기를 발견했다면, 알코올에 보관하거나 그대로 얼려서 기생충학자 등 전문가에게 유전자 검사를 맡기는 편이 좋다. 실물을 현미경으로 검토해서 성충, 유충을 가리고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면 원래 고기에 있던 것인지 외부요인에 의해 오염된 것인지 등을 추적할 수 있다. 이에 기초하여 그 책임이 누구한테 있는지 정확히 따질 수 있다.   전문가 취재를 마무리하던 무렵, <단비뉴스>는 대형마트의 성분 분석 결과도 입수했다. 관련 자료를 보면, 이 대형마트는 시민 A씨가 문제의 이물질을 신고한 날로부터 약 나흘 뒤인 18일에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에 성분의뢰를 맡겼다.   검사 결과는 사흘 뒤인 21일에 나왔다. 세스코 이물분석센터의 분석 결과를 보면, “‘선형동물’의 특징인 좌우대칭의 몸체 및 큐티클층은 해당 시료에서 관찰되지 않는다. 동물 조직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근조직 형태가 다수 관찰된다”라고 적혀있다. 문제의 이물질에서 ‘선충의 특징’이 발견되지 않으니 기생충으로 보기 어렵고, 오히려 ‘동물조직의 근조직 형태’가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소고기의 근육 가운데 일부로 보인다고 판정한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 보름이 넘었지만, 시민 A씨는 대형마트 쪽의 설명과 대처를 온전히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시험성적서를 보고 이물질이 아니라는 결과 자체는 수긍했지만, 마트측에서 말을 번복하는 모습을 보여 아직 미심쩍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에 서식하는 다양한 기생충의 특징을 유통·판매업자들이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우려하는 소비자에게 빠르고 적절한 설명만 해줬더라도 A씨는 덜 놀라고 덜 분했을 것이다.         이 기사는 <단비뉴스> 보도를 허락을 구하고 중복게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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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30
  • 의당 박세화선생 절명시 원본 111년 만에 공개
    ▲절명시 좌측의 절필(絶筆) 글씨 중 필(筆)자의 길게 내려 그은 획이 가슴 저미게 한다.   이 절명시(絶命詩)는 박세화선생이 단식한지 3일째 되는 날 생애 마지막으로 쓴 글씨이다. 의당(毅堂) 박세화(朴世和, 1834~1910년) 선생은 월악산 용하동에서 용하영당(후칭 병산영당)을 창건하고 제천에서 수 없이 많은 문인들을 지도하였으며, 1905년 춘추대의 정신으로 월악산 용하동에서 의병을 일으켜, 이로 인해 제자들과 함께 8개월간 조선헌병사령부에 연행되어 구금되기도 하였다.    1910년 경술국치를 당하자 “글 읽은 선비로 책임을 통감한다”며 23일간의 절식(絶食) 끝에 순국(殉國)하신 선비정신의 표상이자 한말의 대유학자이다. 또한 단식 중지를 종용코자 찾아 온 일제헌병의 말장화를 곰방대로 내리치며, 당장 물러가라고 호통 친 일화는 지금까지도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의당선생의 순국은 봉건적인 충(忠)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글을 아는 자’, 즉 ‘선비로서의 양심’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   ▲의당 박세화선생   절명시는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버리는 장엄한 선택으로 육신의 사라짐으로 인해 선생의 글씨와 시는 더욱 아름다워지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향기를 낸다. 이 유묵은 의당 선생의 몸에서 완전히 녹아서 흘러나온 육필이다. 죽음을 앞둔 선비가 모든 것을 비우고 써내려 간 글씨야 말로 박세화선생의 사상과 철학을 다시금 알 수 있는 즉, 불교로 말해 사리(舍利)나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의당 선생의 유묵은 죽음으로 완성된 글씨이기에 더욱 애절하고 아름다우며, 그의 순국이 시(詩)[절명시]를 빛나게 하고, 또 글씨가 다시 그의 이름을 빛나게 한다. 절명시는 한지에 먹으로 쓰여 졌으며 크기는 85×30㎝이다.     * 절명시(絶命詩) 白頭山色映蒼空 백두산색이 푸른 하늘에 비치니 華夏一區箕子東 중화의 한 구역 기자의 동쪽이구나 齊月光風何處在 밝은 달 맑은 바람 그 어디에 있는가 沒人氛祲太濛濛 사람을 죽이는 나쁜 기운이 너무 심하구나.   道亡吾奈何 도가 망했는데 내 어찌해야 하는가 仰天一慟哭 하늘을 우러러 보고 한바탕 크게 통곡하노라 自靖獻聖賢 자정하여 성현께 내 몸을 바치니 嗚呼君莫惑 오호라! 그대들은 미혹되지 말지어다. 경술 8월 8일 의당노인 절필 역해:정경훈(원광대 교수)     이 절명시를 공개한 양승운 의병연구가는 병산영당 학술위원장으로 의당 박세화와 문인 학술대회를 8회 연속으로 개최하였으며, 의당학파를 알리는데 적극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7회 학술세미나가 끝난 지 며칠 지나 안광영 병산영당 도유사께서 사무실에 오셔서 이런저런 얘기 끝에 “하늘은 의당선생을 냈고, 양위원장은 의당선생을 세상에 알린 사람인데 꿈에 의당선생이 나타 나셨는가” 하고 물으시길래 ‘아직 정성이 부족해 현몽치 않았다’고 하자 ‘이 만큼 애썼으면 조만간 현몽하실 거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닷새 뒤 꿈에 의당선생이 복건과 심의 차림으로 만면에 미소를 머금으신 채 나타 나셔 제게 한지 두루마리를 주셨습니다.    너무나 감격해 선생님 하는 제 소리에 깨고 보니 꿈이었습니다. 그리곤 일주일 뒤에 평소 알던 고미술 관계자로부터 절명시 원본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고 입수하게 되었다”며,  6.1 의병의 날을 맞아 공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양승운 의병연구가   양승운 의병연구가는 “의당학파의 본산인 제천에 독립운동기념관이 건립되면 상설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절명시를 본 원광대 정경훈 교수는 “한말 망국의 현실에서 많은 유교지식인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현실을 애탄(哀歎)했지만 순도(殉道)로 자신의 신념을 표출한 분들은 극히 적었다. 의당 선생은 순정한 성리학자였고, 순도를 자신의 마지막 임무로 여겼으며, 순도의 순간을 두 편의 절명시로 표현하였다. 의당선생의 절명시는 매천 황현(1855~1910)의 절명시보다 더욱 애처로운 현실을 표현한, 진정한 유교지식인의 한 면모를 드러낸다.”고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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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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