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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낚시대회’ 성과 적다고 퇴치사업 접어
      [앵커] 토종 물고기를 잡아먹는 생태계 교란 어종을 퇴치하는 사업을 지방자치단체들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시도 의림지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 어종을 퇴치하는 사업을 벌여왔는데, 재작년부터 사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는 의림지에 생태계 교란 어종이 많아 토종 물고기 감소가 우려된다는 논문이 발표된 때였는데, 왜 퇴치 사업을 중단해버렸는지, 김태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삼한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진,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가운데 하나인 의림지입니다.   이곳에는 토종어류를 잡아먹는 생태계 교란어종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2017년, 국립중앙과학관 연구팀이 의림지에 서식하는 어류를 조사한 결과, 채집된 어류의 39.5%, 10마리 가운데 약 4마리가 생태계 교란 어종인 큰입배스와 파랑볼우럭이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생태계 교란 어종들 때문에 토종 어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제천시는 한발 앞서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사업을 시행하고 있었습니다.   2014년부터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와 함께 생태계 교란 식물인 단풍잎돼지풀 퇴치 사업을 벌여온 겁니다.   제천시는 생태계 교란 생물 퇴치 사업 예산을 해마다 조금씩 늘려, 지난 2014년 200만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이천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취재결과 재작년부터는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사업 예산은 편성하지 않고 단풍잎돼지풀 제거사업만 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의림지 생태계 교란 어류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온 뒤부터입니다.   그동안 생태계 교란 어종을 퇴치한다며 낚시 대회를 열었는데 성과가 미미했다는 게 사업을 중단한 이유입니다.   제천시는 올해도 생태계 교란 어종을 퇴치하기 위한 사업 계획은 없다고 말합니다.   [원철규 / 제천시 자연환경과 주무관 : (배스와 파란볼우럭은) 우리나라 환경에 완전히 적응돼서 완전 퇴치라는 것은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저희들이 퇴치할 필요성은 있지만 효과가 미미한 사업이기 때문에 당분간 낚시대회는 접었고요.]   전문가들은 낚시 대회가 효과가 없다면 제천시가 다른 방법을 강구해서라도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 사업을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한신철 / 한국생태계교란어종 퇴치관리협회장 : 그러면 물 속은 포기하겠다는 얘깁니까? 왜냐하면 단풍잎교란종 같은 식물은 누구나 눈에 띄기 때문에 누구나 (제거)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물 속에 있는 건 전문 퇴치 사업하는 곳이 아니면 잡아낼 방법이 없어요.]   의림지의 생태환경 보전을 책임져야 할 제천시가 생태계 교란 어종 퇴치에 손을 놓는 동안 의림지가 생태계 교란 어종에 점령당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단비뉴스 김태형입니다.   (CG : 신현우 / 편집 : 김태형 / 촬영 : 이동민, 김태형 / 앵커 : 정진명)     이 기사는 <단비뉴스> http://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277 에도 실립니다. <중부저널>은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      
    • 뉴스
    • 사회
    2021-04-14
  • 선거 때 남편 말 “몇 번 찍어” 거부한 할머니
    “다녀오셨어요?” ‘안녕하세요’가 아니라 ‘다녀오셨어요’라니! 인사법부터 다른 학교가 있다. 충북 제천 ‘솔뫼학교’다. 지난 17일 오후 5시가 넘어 방문한 솔뫼학교는 두 시간을 수업하면 끝나는데 마침 김종천(60) 교장과 노병윤(54) 교감이 취재진을 기다리고 있었다. 김 교장은 학교를 방문한 세명고 학생들과 임지윤 전 편집국장에게 “다녀오셨어요”라며 반갑게 맞이했다. 단어를 다르게 바꿈으로써 세상 보는 눈을 좀 더 주체적으로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는 게 김 교장의 설명이다. “우리는 인사법이 달라요. 우리는 (학생분이) 오시면 ‘다녀오셨어요’ 이렇게 인사하고, 가시면 ‘다녀오세요’라고 해요. ‘안녕히 가세요’ ‘안녕히 계세요’ 이러면 여기가 객이 되거든요. 그죠? 그런데 여기는 방문하는 이들이 편안하게 학습하는 집과 같은 공간이거든요. ‘다녀간다’ ‘다녀온다’는 표현만으로도 여기가 주체가 되는 거예요. 우리가 세상의 모든 걸 바꿀 수는 없으니까 한 사람, 한 사람 작은 의식이라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거죠.”
    • 뉴스
    • 기획특집
    2020-11-24
  • 물고기 잡는 법 가르치는 ‘단양고’
    독일 건축역사학자 코넬리우스 그루리트(Cornelius Gurlitt, 1850–1938)가 남긴 말이다. 한 개인이 스스로 독립해 주체적으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함에 교육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비슷한 속담으로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지, 물고기를 줘서는 안 된다”는 말도 있다. 치열한 대학 입시 경쟁에서 정답만 찾는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을 조성하는 곳이 있다. 충북 단양고등학교다.
    • 뉴스
    • 기획특집
    2020-11-20
  • 마을 주민이 함께 만드는 ‘가을 음악회’
    지난 7일 오전 11시 충북 제천시 강저 리슈빌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중앙광장에서 왕진희(49) 입주민 대표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아이들과 문화 예술인이 함께하는 제2회 ‘행복한 우리 마을’ 리슈빌 가을 음악회가 열렸다. 김홍철(58) 제천시 의원과 유일상(51) 제천시 의원을 포함해 70여 명의 주민이 객석을 채웠다.
    • 뉴스
    • 기획특집
    2020-11-10
  • ‘디지털 소외’ 노인, 영상에서 춤추다
    “지난 5일 오후 7시 충북 제천영상미디어 센터에서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고 간’ 이들이 모였다. 직접 만들고 출연한 영화 시사회를 위해서다. 주인공은 가수 나훈아 씨의 형, 누나 뻘인 평균 나이 75세의 17명 수강생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인생’ 팀이다. 15명이 높은 출석률로 이날 수료증을 받았다.
    • 뉴스
    • 기획특집
    2020-11-08
  • 따뜻한 눈 맞춤으로 채워지는 붕어빵
    지역 언론이 ‘팥 가득한 붕어빵’이 되기 위해서는 지역의 사소한 이야기까지 전하려는, 지역민과 눈 맞춤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디지털 미디어 혁신을 통해 세상 변화에도 발맞춰 가야 한다. 그러려면 광고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를 벗어나 다양한 기관과 단체, 시민과 함께 하는 공공 거버넌스 확충이 필요하다. 붕어빵 찍어내듯 사실 검증 없이 똑같은 기사를 만들어내는 것에서 벗어나 지역 언론은 지역민의 ‘따뜻하게 겨울나기’에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을까? 을 왜 30년 넘게 보고 있는지 묻자 그런 걸 왜 묻느냐는 듯 대답하던 옥천 주민 김정숙 씨의 말을 가슴에 담으며 지역 언론의 미래에 희망을 걸어 본다. “내가 옥천에 사니까 옥천 신문을 보는 거지, 서울 신문을 보겠냐.”
    • 뉴스
    • 기획특집
    2020-10-28
  • 지역 언론, 팥 없는 ‘붕어빵 저널리즘’
    다가오는 겨울, 허기를 달래 줄 팥이 가득한 붕어빵처럼 충실한 기사로 가득한 지역 언론을 기대하는 건 힘들까?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감독상 수상 소감처럼 지역 언론이 먼저 나서서 ‘가장 지역적인’ 기사를 창의적으로 만들어낼 수는 없는 것일까?
    • 뉴스
    • 기획특집
    2020-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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