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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진실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
실체적 진실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야 한다.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피해자들에게는 힘든 여정이다.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렇다고 굴복하며 포기해서는 안 된다. 어두운 밤이 지나가면 아침이 온다. 힘든 여정을 버틴다면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피해자 호소를 진정성 있게 귀담아듣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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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존엄하지만, 존엄하지 않은 장애인의 삶
장애인을 포함해 사회적 소수자의 삶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이 받아들이는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할 수 있다. 하지만 불평등 사회구조를 바로잡고 소수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지 않으려면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 존엄하고 평범한 삶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별한 세상을 마음껏 꿈꾸는 게 장애인에게도 익숙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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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와 함께하는 ‘풍경 낚시’
출발과 동시에 잠들었다.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조차 잠과 볼일을 맞바꿨다. 눈 떠보니 전북 진안의 주천 생태공원이다. 사진 좀 찍는 사람들은 꼭 찾는다는 이곳은 영화 에서 오크와 반지 원정대가 다투는 결투지 ‘모르도르’를 연상시킨다. 새벽부터 전국에서 방한복을 입고 온 백여 명의 사진작가들로 가득 찼다. 자욱한 물안개와 무성한 풀 사이로 헤집고 들어가면 용담호 저편에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보인다. 그런데 사진작가들이 셔터를 안 누른다. 삼각대에 설치된 카메라 수십 대를 놔두고 ‘뷰 파인더’에 눈을 갖다 대 구도를 잡는 사진작가부터 가만히 주머니에 손을 넣고 먼 산을 바라보는 사진작가까지 무슨 일인지 시간만 자꾸 흐른다. 어떤 작가들은 삼각대를 접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며 사진 찍는 다른 작가의 모습을 찍기도 한다. 물고기가 달아날까 침묵을 지키는 것처럼 고요한 가운데 풍경을 낚시한다. 그들은 뭘 낚으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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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가난할 용기
서울 중심의 언론 환경 속에 지역 언론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기자가 광고 영업을 위해 뛰어다니는 사례까지 발생한다. 나는 어떤 기자가 되어야 하나? ‘내가 아무리 노력해서 진실을 발굴하고 사회에 전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을까’, ‘다른 전문 직종을 가지고 유튜브 방송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미래에 관한 불안과 고독이 다가온다.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화두다. 수많은 사람이 병들고 아파하고 죽는다. 나는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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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과 거리두기', 취준생에겐 일상입니다
냉장고가 추석이 다가올 걸 알아챘는지 속을 비웠다. 밑반찬을 채우라는 냉장고의 깊은 뜻을 헤아려 마트에 가서 각종 냉동식품을 산다. 김치만두, 불고기 맛 참치, 볶음 우동 등 이 정도면 사치다. 밥상에 올라온 반찬들이 내게 말을 건다. '플렉스 하네. 컵라면만 먹어도 든든해야 할 놈이. 너 취준생이잖아.' '걱정 마세요, 총리님' ▲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추석연휴 특별방역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에게 추석은 별다른 날이 아니다. '가족 눈치 보지 않고' 홀로 푹 쉬거나 자기소개서를 한 장 더 쓰는 날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익숙하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과 함께 취준생 및 직장인 1022명을 대상으로 '추석 가족모임 참석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취준생 10명 중 7명이 '올해 추석 가족모임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추석 모임 불참 응답 비중 53.4%보다 약 15%P가 증가한 수치다. 명절을 친척이 아닌 김치만두, 불고기 맛 참치와 함께 보내는 것은 취준생에게 이제 평범한 일상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7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번 추석엔 부모님도, 여행지도 찾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번에는 밥상이 대답한다. '총리님, 걱정하지 마세요. 가긴 어딜 가겠어요? 취업해야 할 놈이' 취준생을 달리 부르는 말이 있다. 일하지 않아 손이 흰 사람을 일컫는 '백수', 조선 시대에 관직 없이 한가롭게 사는 사람을 뜻하는 '한량'이다.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취준생은 백수도, 한량도 아니다. 일하기 싫어서 하지 않는 것도, 한가로운 것도 아니니까. 어쨌든 두 단어 모두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하지 않는 사람을 얕잡아 부르는 속어다. 드라마나 영화 속 조카 집에 얹혀살며 밥은 또 왕창 먹어 치우는 운동복 차림의 삼촌들을 떠올리면 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수는 71만 명에 달했다. 2006년 통계를 낸 이후 가장 많았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1월 2일부터 7일까지 대학생 및 취준생, 직장인 총 2201명을 대상으로 공시족 현황을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취준생 중 공시족 비율은 58.7%이다. 공시족이 된 가장 큰 이유는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하기 위해서'였다. 비정규직 양산이 끊이질 않고 일자리가 불안하니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온 현상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안 좋아졌으니 '취준생', 그중에서도 '공시족'이 더 늘어나지 않았을까. 민족 대명절 추석에 가족들 사이에 보이는 우리의 빈자리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다. 추석마저 불공정해 보이는 현실 ▲ 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내 취업 카페에서 자습 중인 한 학생이 채용 상담 부스 앞을 지나고 있다. © 연합뉴스 추석 가족 모임은 청년이 피해야 할 첫 번째 모임으로 꼽힌다. 사촌 형이 서울대라도 합격하거나 사촌 누나가 공기업 합격이라도 하면, 그때부터 방석에 붙은 가시가 엉덩이를 쑤셔 댄다. 취업, 연애, 결혼 등 청춘의 낭만을 포장하는, 과거에는 당연하게 이뤄지던 것들이 나를 공격하는 총알이 돼 친척들 입에서 발사된다. 불공정하다. 이게 진짜 불공정이다. 같은 시대에 같은 상황을 겪지 않는 어른 세대의 낭만적인 공격을 가식적인 웃음으로 방어하고 있는 청년 세대의 현실이. 추석을 열흘 정도 앞두고 지난 9월 19일에 대한민국 제1회 '청년의 날'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공정이란 단어를 37번 쓰며 공정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공정'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요구를 절감하고 있으며, 이에 부응할 것입니다. 병역 비리, 탈세 조사, 스포츠계 폭력 근절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부동산 시장 안정, 청년 등 실수요자 보호, 투기 억제 등에 대한 정부의 의지는 단호합니다. 주택 공급 확대를 차질 없이 추진하며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거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공정사회의 기반인 권력기관 개혁 또한 끝까지 이뤄낼 것입니다. (중략) 정부는 국민의 삶 전반에 존재하는 불공정을 과감하게 개선하여 '공정'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청년들이 앞장서 힘을 모아 주길 바랍니다." 37번 외쳐진 '공정'의 레토릭은 사회 곳곳이 현재 공정하지 않다는 방증이며, 공정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각종 불공정한 현실을 드러내야만 한다는 아픈 현실이다.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방탄소년단을 보며 희망을 꿈꾸다가도 이내 한숨만 내쉰다. 그리고 말한다. 취준생인 자신은 사회의 불공정에 맞설 여력이 없다고. 기득권층을 재생산하는 교육제도나 자산 격차를 무한 확대하는 부동산 제도, '삼성'과 같은 재벌의 불법 승계 등 거대한 불공정이 눈에 보이지만, 더 가까이 보이는 당장의 일자리와 내 집 마련, 대출받은 학자금이 나를 괴롭힌다. 결국 불공정한 사회 현실을 마주하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니 청년들의 자아 효능감은 갈수록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결국 취준생은 '바뀌지 않는 공동체'는 포기하고 '바꿀 수 있는 자기 개인의 삶'에 집중한다. 제도의 필요성이나 사실 검증에 관한 논의를 무시한 채 언론이 만들어내는 '인천 공항 정규직화', '의사 증원과 공공의대 설립', '추미애 장관과 조국 전 장관자녀의 부모 찬스' 등 불공정 이슈에 과도한 집착을 보인다. 이성보다 감정의 바이러스가 침투되기 쉬운 심적으로 외로운 '취준생'을 언론이 고마운 고객으로 여기며 그들이 가진 막연한 분노를 자극하고 부추기기 때문이다. 분노에 들끓던 취준생은 이번 추석에도 결심한다. '대한민국 미래는 모르겠고, 오늘 혼밥으로 때우며 약간의 고독함과 싸우더라도 내년 추석에는 당당하게 직장인으로서 가족 모임에 참석해야지.' 청년으로 산다는 것 ▲ 1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취업 게시판 앞이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민국에서 청년의 분노는 여러모로 활용되지만, 어려움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목되지 않는다. 청년은 도움이 필요하기보다 스스로 끊임없이 어려움을 헤쳐나가며 도전하는 존재로 인식된다. 사회가 청년을 도와야 한다고 느끼는 순간은 국가 전체 경제 상황과 맞물린다. 아동이라서, 노인이라서 받는 복지 혜택과 달리 청년은 취업률이 낮아지고 출산율이 낮아질 때 예산이 배정된다. 청년 문제가 국가 경제 전체 문제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마치 가문과 성씨가 대단히 중요시되던 과거에 친척들이 장남에게 떡 하나라도 더 챙겨주는 것과 같다.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나'라서 오롯이 사랑해 줄 수는 없나. 떡 뒤에 숨겨진 책임감과 부담감이 양어깨 위에 무겁게 놓인다. 정부는 이번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청년을 대하는 방식은 비슷했다. 지원금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서든 구직활동을 해야 됐다. 이미 직장이 있거나 학생인 청년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렇다고 71만 명 취준생이 모두 지원받는 것 역시 아니다. 지난해나 올해 중 한 번이라도 정부의 취업지원 사업인 '취업성공패키지'(아래 취성패,Ⅰ·Ⅱ유형)나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참여를 했거나 할 예정인 청년(만 18~34세) 중 코로나19 등으로 아직 취업하지 못한 저소득 청년 20만 명에게 50만 원씩 지급한다. 그러다 보니 시기나 부모 직업 등의 이유로 정부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했던 청년들은 또다시 소외된다. 이밖에 미취업 상태의 중년이나 사각지대에 놓여 지원 대상조차 안 되는 청년은 분노가 생길 수밖에 없다. 효율적인 행정 집행을 위해 이미 데이터가 산출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만 빠르게 지원금을 주려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타당하게 들린다. 청년 구직 지원금 총예산은 1025억 원으로 4차 추경 예산 7조 8천억 원 중 13% 정도 차지한다. 신청은 9월 24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졌다. 소상공인 새 희망 자금이나 아동 특별 돌봄 지원금, 긴급 고용안전지원금 등 다른 지원에 비해 규모도 작고 신청 기간 역시 짧은 편이다. 말없이 마음으로 토닥여 주세요 ▲ 이번 추석에는 우리 주변에 있는 청년들을 둘러보자. 코로나나 취업, 직장 등을 이유로 가족과 모임에 오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연락이라도 해보자. © unsplash 추석은 항상 배부른 날이었다. 친척들이 모여 각종 제사 음식을 해 먹고, 송편을 빚었다. 쉴 틈 없이 무언가를 씹어야 추석의 참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배부름은 더부룩함으로 바뀌었다. '청년'이라는 이름 아래 취업, 결혼, 출산 등의 사회적 책임이 나를 둘러쌌다. 쌓인 스트레스를 배설할 시간도 없이 시간과 돈에 쫓기며 살아왔는데, 가장 편안해야 할 가족과의 시간은 1년을 잘 살아왔는지 평가받는 시험장과 같았다. 청년에게도 저마다 자신만의 인생이 있다. '취업은 했니?', '결혼 생각은 있니?', '요즘 애들은 자기들만 생각하고 애를 안 낳아' 등과 같은 '꼰대'들의 관습적 생각으로는 떨어지는 취업률과 혼인율, 출산율 모두 개선할 수 없다. 세상은 훨씬 복잡해졌다. 자발적으로 행해지는 개인의 선택이 공동체 이익과도 부합할 수 있도록 정책을 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청년, 특히 취준생들에게 '추석과 거리두기'는 익숙한 일상으로 계속될 뿐이다. 이번 추석에는 우리 주변에 있는 청년들을 둘러보자. 코로나나 취업, 직장 등을 이유로 가족과 모임에 오지 못한 청년들에게는 연락이라도 해보자. 그리고 다른 질문하지 말고, 정말 걱정되고 사랑한다면 말없이 용돈이라도 보내주자. 학자금 대출, 월세, 생활비, 적금까지 생각하면 청년을 게으르게 만들지 않을 정도의 용돈은 사랑이다. 그리고 코로나가 끝나길 기다리자. 웃으며 가족 모임에서 만나는 그날, 내 눈앞에 있는 그 청년을 마음으로 토닥여 주자. "그동안 고생했어요."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80129)에도 실립니다. <중부저널>은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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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이내믹 일등 제천 만들기
- [기고]김창규 아제르바이잔 전 대사/ 크든 작든 조직이 발전하는데는 그 원인이 있다. 조직 발전에 관한 연구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국가발전론이다. 오늘은 과거 패권국가들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고 그 결과를 가지고 우리 지역 발전 문제를 논의해 보고자 한다. 국가 발전에 관하여 연구한 학자 중 가장 대표적인 이가 바로 폴 케네디 하버드대 교수이다. 그는 아테네, 로마, 몽골, 피렌체. 베니스, 폴투갈, 스페인, 네덜란드, 영국, 미국 등 성공한 나라들의 사례를 연구하면서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 혁신역량을 꼽았다. 혁신으로 성공한 대표적인 나라가 몽골이다. 우리는 몽골이 12세기에 대제국을 이루게 된 이유를 그저 몽골의 잔인성과 막강한 군사력에서만 찾는다. 그러나 몽골 연구가들은 몽골이 대제국을 이룬 가장 중요한 이유를 그 나라의 혁신적 사고와 개방성에서 찾는다. 당시 몽골은 개방적 사고와 혁신을 통해서 세계 최고의 무기 및 전술체계를 갖출 수 있었다. 15, 16 세기 이태리의 작은 도시 피렌체와 베니스가 세계 무역을 제패한 것도 금융 분야에서의 혁신과 해외 시장 개척이었다. 17 세기 유럽의 작은 나라 네덜란드가 성공한 것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개방성과 금융 분야의 혁신적 발달 때문이었다. 영국이 세계를 지배하여 해가 지지않는 대제국을 건설한 것도 그들의 혁신적 사고에서 기인했음은 물론이다. 영국에서 증기기관의 발견이라는 1차산업 혁명이 일어난 것도 그들의 혁신적 사고에서 기인했고 미국이 전화, 가전도구 등 전기를 기반으로 한 2차산업혁명을 주도한 것도 그들의 혁신적인 사고 덕분이었다. 근래에도 미국은 디지털 기반의 3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여 그들의 지배력을 유지하여 나가고 있다. 기업만 하더라도 노키아, 에릭슨, 코닥, 소니 같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제때에 혁신을 못해서 쇠퇴의 길을 걷게 된 반면,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회사들은 끊임없는 혁신 노력을 통하여 성공가도를 걷고 있다. 눈을 되돌려 우리 고장의 현실을 들여다 보자. 지금 우리 제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제적으로 뒤쳐져 마침내 인구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우리가 이런 위기 상황에 빠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우리 지자체의 혁신의지와 역량 부족에 있다. 혁신이란 시대의 변화를 미리 내다보고 그 변화가 요구하는 조건을 남보다 앞서 갖춤으로써 경쟁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다. 지방자치 시대는 자치단체간 무한경쟁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자체의 성공에는 그만큼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데 있어 관광 진흥과 투자 유치가 관건임에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대규모 관광객과 투자의 유치에 그리 성공적이지 못한 것은 우리가 이를 위한 조건을 혁신적으로 갖추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 실패의 중심에는 바로 지역 정치와 행정의 혁신의지와 역량의 부족이 있다. 혁신 의지는 위기의 현실을 인식하고 그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강렬한 열망에서 나온다. 발전을 위한 열망이 집단적으로 형성될 때 집단적 혁신 의지가 생기고, 집단적인 혁신 의지가 형성되면 그 사회는 혁신을 위한 역량을 키워가게 되는데 그 역량의 중심적 부분이 바로 정책 역량의 발전으로 나타난다. 정책 역량은 중장기 계획 수립 및 집행 역량과 개혁 역량이 중심을 이루는데 우리 지자체는 정책역량, 그 중에도 혁신 역량이 많이 부족한 듯 하다. 세상의 변화에 앞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변화할 수 있어야 살아날 수 있다. 혁신 역량을 갖추어야 우리 지자체가 생존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가 좀 더 공의롭고 진취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 혁신적인 정책역량을 갖추면 사업 계획도 전국에서 가장 잘 세우고 투자 환경도 최고로 갖추어 국비도 전국에서 가장 많이 따오고 외부 투자도 가장 많이 유치할 수 있다. 혁신역량으로 단단히 무장한 '다이내믹 일등 제천'을 꿈꾸어 본다. ▲김창규 (아제르바이잔) 전 대사 김창규 전 대사는 1957년 출생하여 제천 봉양초 40회, 봉양중1회, 제천고 25회졸업, 고려대학교 졸업, 외무고시 합격하여 주 키르기스스탄 대사, 주 아제르바이잔/조지아 대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세명대학교 교수로 재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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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다이내믹 일등 제천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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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자화자찬 (自畵自讚)
- 한가로움 속 바쁜 나날들 풍요 속에 빈곤 이라는 말로도 일맥상통한다고 할까? 코로나 사태로 집과 사무실을 오고가는 다람쥐 채 바퀴 도는 일상이 되고 있는데도 뭐가 그리 바쁜지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였는지 안 보았는지 오늘에야 하천에 개울물이 꽁 꽁 얼은 것을 발견하였다. 옛날에 논에 얼은 빙판에서 스케이트 타던 시절, 얇게 얼은 얼음에 푹 빠져 당황스럽던 그 시절이 생각나기도 한다. 그때도 들은 이야기가 있다. 사극에서 나오는 역병이라고 하겠지만 연병이라고 기억한다. 그러한 돌림병으로 누구네 집 아기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지금 비교하면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때의 대응은 무엇 이였을까를 생각하면 백신도 없었을 것이고, 다만 방역 수칙만을 앵무새처럼 하였을 것인데 지금도 그런 지자체는 없는지 모르겠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비추어 볼 때 백신을 적절한 타이밍에 확보하지 못함이 객관적인 관점에서 설득력이 없을 때 방역만을 강조하는 것은 그 옛날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할 것인가? 역설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미리 사회적 집단면역에 성공한 다른 나라에는 우리나라 국민은 무임승차로 자연스럽게 창피하고 자존심을 버리더라도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해도 될려는지? 지난 23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을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한다"면서 "먼저 접종하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굉장히 다행스럽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과 총리와는 결이 다른 '자화자찬'식의 발언이었다. 이에 초특급 변명을 찾아보면 먼저 시행하는 나라의 안전성을 지켜보면서 늦게 구매하게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는 말씀 대단히 훌륭한 말씀이고 지당하십니다. 이 말씀에 동의 하시는 분은 아마도 180명 정도는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3상의 결과도 FDA 승인도 안 된 백신구매를 자랑하는 것은 무엇이며, 우선구매해서 문제의 발생을 관찰하려는 실험대상이 되려고 자처 하는가 말이다. 앞뒤가 맞지 않은 말에 침묵해야 할 우리국민은 37% 정도 일 지언데 교육수준이 세계에서 최고라는 대한민국의 국민을 이것처럼 무시하고 기만하는 발언은 없었을 지언데 무엇에 혼이 빠저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가 말이다. 세상의 모든 일이 계파로 나누어지고 흑백의 이분 적 논리로 극에 극을 이루어지다보니 옳고 그름 또한 혼돈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것 또한 내 탓이 아니라 너 탓이라 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중부저널 편집인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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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자화자찬 (自畵自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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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코로나를 슬기롭게
- [기자수첩]온 세계가 아니 우리나라 온 국민이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누군가와 통화를 할 때도 코로나, 길가다가 만나거나, TV만 틀어도, 신문을 봐도, 온통 코로나, 그 뒤를 있는 것이 테스형도 아닌 윤,추형 이야기에 3위는 부동산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옛 말에 듣기 좋은 콧노래도 한 두번이라 했거늘 귀에 딱지가 않을 정도이다. 신나는 이야기꺼리가 없다. 가끔씩 손흥민의 미친 골이 그나마 작은 위로가 된다. 내 의지로만 할 수 없는 코로나의 대처 방법 나 혼자만 잘 한다고 다되는 것이 아닌 코로나, 우리 모두라는 공동운명체의 숙제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제 이 코로나를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고 현명하게 이용 할 것인가를 고민해봐야 되지 않을까? 코로나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으니 말이다. 뒤 돌아볼 여가도 없이 바쁘게 살아온 열심맨 들이여 이번 참에 타의에 의한 여유와 휴식을 취해보고 건강도 챙겨보는 절호의 기회로 삼자. 시간이 없어 독서를 못 한 분들은 책과도 친해보고 유튜브를 틀어서 테스형 노래도 한번 배워보고 인문학 강좌도 한번 들어보고 자기소양과 교양을 업 시켜보자. 물론 마음과 몸이 그렇게 편한 여유는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푸념과 한탄을 한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소모적 낭비는 집어치우고 각자의 현실에 맞는 자가발전의 기회로 활용하면 그것이 작은 행복이 아닐까? 중부저널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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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코로나를 슬기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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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진실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
- 실체적 진실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야 한다.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시간이 걸리고, 피해자들에게는 힘든 여정이다.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 그렇다고 굴복하며 포기해서는 안 된다. 어두운 밤이 지나가면 아침이 온다. 힘든 여정을 버틴다면 언젠가 진실이 밝혀질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피해자 호소를 진정성 있게 귀담아듣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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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진실을 향해 걸어가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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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소 귀에 경 읽기(牛耳讀 經)
- 제천시가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하여 소도시인데도 불구하고 연일 메이저급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요즘 제천시를 보면 ‘소 귀에 경 읽기’ 라는 속담이 떠오른다. 뜻을 보면 “백날천날 제 아무리 가르치고 일러도 잘 알아듣지 못함을 뜻한다.”고 한다. 이는 아무리 시에서 방역지침을 지켜달라고 수십번을 외쳐도 시민들 한분 한분이 시 행정에 협조을 해야지, 나 하나쯤 생각으로 해서는 코로나19 연결고리를 시장 혼자서는 끊을 수가 없게 만든다. 수그러들었나 보면 또 다시 발생하는 확진자로 방역당국은 밤낮으로 애를 먹고 있다. 또한 매일 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 발생 발표를 하고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또 나왔어, 그만 나왔으면 좋겠구만, 보건소 직원들도 너무 애먹는다. 하며 안타까운 한숨을 내쉰다. 금일(14일) 제천에서 지난 29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나 안타깝게도 오늘(14일) 심정지로 코로나19 확진자 첫 사망자 나왔다. 타 도시인 강릉시는 확진자 73명(14일), 제천시 확진자 181명(14일) 으로 강원도 강릉시(시장 김한근)는 14일부터 모든 시민 대상 드라이브스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강릉지역에서 문화원발 n차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강릉시가 모든 시민들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4일 본 기자가 전화통화한 강릉시 당국자는 “확진자 급증과 동절기 시민 편의제공 차원에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운영한다며 의심환자나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 등은 적극 이용 해달라며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천시도 경각심을 갖도록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물론 이거니와 다른 지자체와 같은 방식이 아닌 우리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남다른 특단의 조치가 보다 더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처방이 있어야 하겠다. 오늘(14일) 모 마트를 갔다. 입구에서 일일이 고객 이마에 머리카락을 올려가며 이사람 저사람 만진 손으로 열을 재는 모습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또한, 출입자 명단도 적지않고 만에 하나 확진자가 다녀갔다면 명단확보를 어찌할려고 하는지, 비대면 발열체크기와 전자출입명부를 설치하도록 방역당국의 조치가 적극 이루어져야 한다. 앞으로는 전세계는 물론이고 우리나라도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다른 지자체보다 먼저 출입자 명부 주인도 손님도 번거로워 실행이 안되어 유명무실한 제도의 보완으로 영세소상공인들을 위한 비대면 접촉 온도계와 QR 코드 인식기설치를 위한 자부담 +구입자금 지원 사업을 제안 해본다. 또한, 소규모 병원의 종사자들 약국, 요양원 의 확진자의 동선이 다발적으로 반복되는 인력의 검사와 그리고 소규모 교회의 특성상 아무리 집합금지를 한다고 한들 이행되지 않고 있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명단확보와 아울러 전수검사를 하여야 된다. 그리고 아무리 개인정보가 중요하다고 할지라도 지금의 위기상황에서는 동선의 상호와 위치는 한시적이라도 표시 되어야 한다. 또한, 시민 모두가 '소 귀에 경 읽기' 가 안되도록 방역당국의 행정명령을 잘 지켜 더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을 때다. 중부저널 편집인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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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소 귀에 경 읽기(牛耳讀 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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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코로나의 연결고리는 언제쯤 끊어질까
- 코로나의 연결고리는 언제쯤 끊어질까? 시민들의 불안감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가운데 10일 제천시 이상천 시장은 코로나 관련 18차 브리핑에서 감염고리가 끊어져가고 있으며, 코로나 박멸의 마무리 수순이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고 다행일까? 하지만 하루가 지나자 또 다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그러나 우리가 방역에는 개선 할 부분이 없었나를 되돌아 보고 다음의 만약이라는 사태에 대해 경험을 쌓는 기회로도 이용해야 될 것 같다. 확진자 와의 동선의 겹침으로 검채 결과 음성 이였던 분과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문제의 동선과는 이미 3일이 지난 다음에 연락을 받은 것도 아니고 일반 공고에 의하여 자신이 아는 정보로 검사를 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가족인 부부는 이미 전염의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 하지 못한 사유가 첫번째 오류로 확진자를 더 키우지 않았나 생각한다. 지인은 동선의 식당에서 6팀이 식사를 했다. 그 중에는 노부부와 각각의 젊은 분들이 있었다. 노부부가 이런 대중화된 커뮤니케이션을 같이 할 수 있었을까? 또 다른 지방의 관광객 이였다면 하는 걱정도 해 보았단다. 같은 시간대의 매출 전표 확인 등으로 적극적인 검사종용 등의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과 동선확인이 되고 소독이 완료되면 업체명이 확인이 되지 못하게 하는 점, 개인정보 및 이익에 문제가 있는 것은 이해하지만 그곳을 다녀간 접촉자와 동선 겹치는 자가 알지 못하는 오류도 발생할 수 있다. 모 병원의 확진자 와의 동일 병실의 가족 간호인의 경우는 자가 격리일 경우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여러 지인과의 음성적인 접촉이 우려되므로 생활격리 센터에서 격리하여야 하나 그렇지 못한 점, 보건소 콜센터의 대응팀이 제천시의 의지와 홍보가 일사 분란하고 충분한 교육이 되었는지도 의심스럽다. 지금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모두가 예민한 시기이다. 제천시는 단기간에 인구대비 확진자가 엄청난 숫자이다. 그동안 청정도시라고 외치며 지켜내려고 애쓴 공직자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나 하나쯤이야 하면서 아직도 마스크 착용도 잘 하지 않는 시민들을 볼때면 한심하기 그지없다. 아무리 방역당국에서 노력을 해도 시민들의 협조없이는 코로나 연결고리는 끊어질 수가 없다. 이상천 시장이 브리핑에서 밝혔듯이 코로나 박멸 수순이 빨리 진행되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또한, 지금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등 모두가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우리 모두 어렵고 힘든 시기에 힘내라는 말한마디 건네보자. 또한, 제천시나 우리 시민이 각자의 제몫을 다 하였는지를 되돌아 보고 일말의 자숙의 기회를 삼아야 할 것이다. 중부저널 편집인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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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코로나의 연결고리는 언제쯤 끊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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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존엄하지만, 존엄하지 않은 장애인의 삶
- 장애인을 포함해 사회적 소수자의 삶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이 받아들이는 세상의 불편한 진실과 마주할 수 있다. 하지만 불평등 사회구조를 바로잡고 소수자를 죽음으로 몰아넣지 않으려면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 존엄하고 평범한 삶을 꿈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별한 세상을 마음껏 꿈꾸는 게 장애인에게도 익숙한 세상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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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존엄하지만, 존엄하지 않은 장애인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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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칼럼]말한마디에 힘을 얻는다
- 코로나! 청청지역을 자랑하다가 느닷없이 다수의 확진자 발생으로 메스컴의 주목을 받을지는 몰랐던 것은 제천시 뿐만 아니라 시민들 모두였을 것이다. 더군다나 동선의 영향으로 검사를 받은 사람들은 당황함은 꽤 여러 사람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드문 드문 한사람씩이라도 발생하여 경각심을 늦추지 않도록 하였다면 준비나 훈련이 되지 않았을까한다. 다른 지방은 어떠한지 모르지만 동선이 겹쳐 검사대상이 된 경우, 시청에서 하는일은 시청 홈페이지에 동선 공개하기 및 소독실시, 자진 출두자 검채하기, 현재 검사 수, 확진자 수 등의 계수 측정, 안전문자에 일반수칙 홍보등으로 의무를 다한다고는 하지만 시민들의 볼멘소리는 높기만 하다. 다른 지자체들도 일반적으로 이렇게 하는지는 몰라도 우리 제천시청만은 보다 더 적극적이고 차별화 되기를 바라는 것은 욕심일까 ? 필자의 한 지인은 동선의 겹침으로 검채 후 음성의 판정결과 안도의 한숨을 쉬어가며 아쉬움을 가졌다 한다. 동선 과의 겸침은 이미 2일전 그야말로 초를 다투는 일이라면 전설 같은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며, 급한 마음에 아내와 보건소를 찾았지만 검사는 당사자만 된다는 기준이므로 동반자는 검사를 못하고 왔다고 했다. 충분히 전염될 확률이 100%인데도 불구하고 검사가 안 되는 기준의 설정에 문제점, 주위를 둘러보니 몇 겹의 동선의 겹침이 있는데도 시청에서 통보가 오는 것으로 알고 연락이 오기를 마냥 기다리는 분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개선 할 사항으로 문제의 업소를 방문하여 최대한 이용객들의 명단 확보와 함께 검사의 독려가 있어야 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청정지역으로 시나 시민들이나 마음놓고 안일하게 대처한 댓가는 며칠새 불어닥친 많은 확진자로 당황스러운게 당연한 일이다. 이미 업질러진 물로 시나 시민들이 모두 합심하여 헤쳐나가야함에도 시가 잘못이니 니가 잘못이니 서로 헐뜯기전에 제천시가 잘 돌아가야 시민들이 편히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하면서 지금 이 사태를 이겨내도록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자영업자나 소상공인 등 모두 힘든 시기에 왜 할말이 없겠는가? 금방 끌날것 같던 코로나가 장기화가 되면서 힘든시기를 버티느라 남아있던 힘은 모두 고갈되고 모두가 예민한 시기에 말한마디 따뜻하게 해주면 힘이되지 않을까? 필자도 엿새째 카페문을 닫고있다. 집안에 수능생은 없지만 그동안 밤낮으로 공부해온 고3 수험생들을 위해 혹시 모를 코로나에 대비해 손해를 보더라도 수능일까지 문을 닫으려한다. 확진자들은 더 미안해하고 얼마나 고통스러울 지, 하루빨리 완쾌되어 가족품으로 돌아오고, 밤낮으로 애쓰고 있는 행정당국 관계자들에게도 더 잘 할 수 있도록 응원의 메세지를 보내보는건 어떨까?. 또한, 할말이 있으면 시에 찾아가 항의를 하던지 청와대 청원까지 올리는 일이 우리가 살고 있는 제천시에 무슨 도움이 될지도 생각해볼일이다. ▲중부저널 편집인 김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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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칼럼]말한마디에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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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와 함께하는 ‘풍경 낚시’
- 출발과 동시에 잠들었다. 잠시 들린 휴게소에서조차 잠과 볼일을 맞바꿨다. 눈 떠보니 전북 진안의 주천 생태공원이다. 사진 좀 찍는 사람들은 꼭 찾는다는 이곳은 영화 에서 오크와 반지 원정대가 다투는 결투지 ‘모르도르’를 연상시킨다. 새벽부터 전국에서 방한복을 입고 온 백여 명의 사진작가들로 가득 찼다. 자욱한 물안개와 무성한 풀 사이로 헤집고 들어가면 용담호 저편에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보인다. 그런데 사진작가들이 셔터를 안 누른다. 삼각대에 설치된 카메라 수십 대를 놔두고 ‘뷰 파인더’에 눈을 갖다 대 구도를 잡는 사진작가부터 가만히 주머니에 손을 넣고 먼 산을 바라보는 사진작가까지 무슨 일인지 시간만 자꾸 흐른다. 어떤 작가들은 삼각대를 접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다니며 사진 찍는 다른 작가의 모습을 찍기도 한다. 물고기가 달아날까 침묵을 지키는 것처럼 고요한 가운데 풍경을 낚시한다. 그들은 뭘 낚으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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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와 함께하는 ‘풍경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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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가난할 용기
- 서울 중심의 언론 환경 속에 지역 언론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기자가 광고 영업을 위해 뛰어다니는 사례까지 발생한다. 나는 어떤 기자가 되어야 하나? ‘내가 아무리 노력해서 진실을 발굴하고 사회에 전하더라도 사람들이 믿을까’, ‘다른 전문 직종을 가지고 유튜브 방송을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미래에 관한 불안과 고독이 다가온다. 코로나19가 1년 가까이 화두다. 수많은 사람이 병들고 아파하고 죽는다. 나는 어느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 기자가 되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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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가난할 용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