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뉴스
Home >  뉴스  >  기획특집

실시간뉴스

실시간 기획특집 기사

  • 제천시의 든든한 동행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소외 없는」행복 제천
    ▲두드림(Do Dream) 시장실 운영     <중부저널 김서윤 기자>제천시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소외 없는 건강복지’라는 민선 8기 시정방침에 맞춰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여, 모든 제천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건강하고 희망찬 복지정책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제5기 제천시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에 따른 주민 욕구 조사 결과 아동․장애인․노인에 대한 보편적 돌봄 욕구가 높게 나타난 바 있으며, 이에 따른 양질의 복지 서비스 지원으로 모두 함께 잘 사는 따뜻하고 행복한 제천을 만들기 위한 특별한 복지정책을 살펴본다.   ▶ 두드림(Do Dream) 시장실 운영 첫째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2023년 8월부터 추진 중인 「두드림(Do Dream) 시장실」은 관내 어린이들이 시장님과 대화를 나누며 민원실, CCTV 통합관제센터, 환경사업소를 견학하는 등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시정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시정에 대한 친근감과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 청소년 역량강화 교육비 지원사업 시행 또한, 2023년 7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천시 청소년 역량강화 교육비 지원사업」은 제천시에 주민등록을 둔 13~18세의 법정 저소득계층 청소년 200여 명에게 월 13만원의 바우처카드를 지급하여, 저소득가정의 교육비 지출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지역 내 교육격차를 완화해 나가고 있다.   ▶ 제천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사업 추진 장애인복지 분야도 활발하다. 2022년 7월부터 충북 최초로 시도하여 2023년 현재 발달장애인 10명이 참여하고 있는 「제천형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사업」은 경제활동의 기회가 거의 없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편견과 차별 없이‘차이’를 인정하며, 발달장애인과 행복한 동행을 위한 고용 촉진 및 자립을 위한 이 사업은 중증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인정받으며 자립의 꿈을 이루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제천형 경로당 점심제공   ▶ 제천형 경로당 점심제공 지원사업 전면 시행 관내 만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33,596명으로 전체의 25.6%를 차지해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였고, 100세 시대의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질 높은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민선8기 공약사업인 「제천형 경로당 점심제공 지원사업」을 2023년 1년간 시범 운영을 하였으며,    2024년에는 ‘제천형’ 모델을 개발해 관내 경로당 341개소를 대상으로 전면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히 하루 한 끼 지원을 넘어 노인 일자리 창출, 독거 어르신들의 결식 방지, 경로당을 거점으로 한 지역 내 돌봄 및 공동체 의식 강화가 주된 목적이다.   ▲제천시 명지동에 조상중인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조감도   ▶ 제천시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추진 이 밖에도 2024년 9월 준공 예정인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이 명지동 남부생활체육공원 부지 내 조성 중이다. 채광과 통풍 효과를 높여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설계하였고, 1층은 40명 규모의 주야간 보호시설, 2~4층은 70명 규모의 노인요양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며, 치매 환자 가족들의 부양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 제천복지재단 ‘중복키퍼’ 시범 운영 마지막으로 제천복지재단에서는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후원품 중복 지급 방지를 위한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중복키퍼」가 12월 중 개발 완료되어 내년 1월 시범 운영 예정이다.    재단 홈페이지와 QR코드를 활용하여 접속할 수 있으며, 관내 사회복지시설 및 읍면동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으로 배분 불균형 해소 및 배분 사각지대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김창규 제천시장은 “앞으로도 제천시는 균형 잡힌 돌봄과 분배로 생애주기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지정책을 실현해 모두가 행복한 제천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
    • 기획특집
    2023-12-16
  • [기획기사]제천시 7월 의림지 수리공원 첫선…중부내륙 관광트렌드 선도‘기대감’
    ▲의림지 전경   제천시가 제1경 의림지 일원에 9천평 가량 수리공원을 조성하고 오는 7월 본격 가동에 나선다. 의림지는 현재 국내 존재하는 저수지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농경문화 발상지란 별칭이 있다. 의림지를 기준으로 서쪽을 뜻하는 ‘호(湖)서지역’이란 단어가 생길 만큼 유서 깊고 중요한 제천 명승지다.    신라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우륵대, 물을 마셨다는 우륵샘, 의림지뜰로 이어지는 용추폭포 등이 있어 제천에 오는 관광객 필수 방문코스이기도 하다. 이 의림지 인근에 총 29,721㎡(약 9천평) 규모 공원이 공사를 마치고 시민 맞이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의림지 전경   ▲비룡담저수지 한방치유숲길   의림지 만수 면적이 약 150,000㎡임을 감안해도 20% 정도 크기이니 꽤 큰 면적이다. 시는 유서깊은 제1경 의림지를 명소화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수리공원 조성에 착수해왔다. 늘 약점으로 꼽히는 패스형 관광 오명을 벗고 의림지와 시내, 청풍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전환을 위해서다.    ▲용추폭포   총 190억을 들여 만든 이 공원 테마는 물놀이마당과 농경문화 체험장이 주가 된다. 이를 통해 의림지에 오는 관광객들에게 재미있는 경험을 선사하고, 의림지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알려나가겠다는 목표다. 세부적으로 지역 아이들의 성지가 될 ‘물놀이 마당’은 5,357㎡(1,623평) 규모다.    ▲솔밭공원과 수로   물놀이대, 바닥분수, 놀이기구, 조형물 등으로 채워져, 천년의 물을 담고 있는 의림지와 가장 어울리는 주제다.  옆쪽에는 의림지 역사성과 문화성을 살린 ‘농경문화체험장’이 들어선다. 10,675㎡(3,234평) 규모에 연못, 경관작물원 및 유실수원, 농경이야기 마당 등 농경과 관련한 체험이 가득하다.    이용객 주차 편의를 위해 세심한 노력도 기울였다. 아이 및 노인 등 취약자들과 여행하는 경우를 배려하기 위함이다. 총 279대(대형 7대, 소형 258대, 장애인 14대)가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약 4천평 가량을 주차시설에 신경썼다. 특히 주차장 일부에는 계획공모 사업 일환으로 자동차 극장도 조성해 야간 체류형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의림지역사박물관 및 누워라정원 전경   주차장 95면에 대형 화면(스크린) 및 FM송출 사운드 프로세서를 구축해 방문객들이 아늑한 차 공간에서 실감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는 조례정비를 완료하고 영사기사를 채용하고 있다. 추후 8월말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9월쯤 정식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에코브릿지   시는 이번 수리공원 개장에 따라 의림지 일대가 완전 탈바꿈하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옆으론 의림지역사박물관, 누워라정원, 의림지 수변데크로드가, 위쪽으로 솔밭공원과 제2의림지 한방치유숲길이, 아래쪽으로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다리부터 에코브릿지, 삼한의 초록길, 그네정원까지 이어지며 의림지와 수리공원을 중심으로 ‘십자형 시내 관광코스’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삼한의 초록길   이를 위해 조속히 공사를 마치고 오는 7월 초순까지 개장해 시민에게 공개하겠다는 목표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상반기 내에는 마무리 공사를 완료하고 물놀이장을 개장하고자 한다”며 “제천지역 뿐만 아니라 원주, 충주, 영월, 단양 등 인근지역 관광 트렌드를 바꿀 이번 사업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제천 가 볼 만한 곳’또는 ‘제천여행’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문화관광 누리집 ‘휴윗제천’(tour.jecheon.go.kr)을 참고하거나, 제천시관광정보센터(☎043-641-6731~3) 또는 제천시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수리공원 농경문화체험장   ▲수리공원 물놀이장   ▲수리공원 전경 ▲수리공원 주차장   ▲수리공원조감도   ▲수리공원 조감도    
    • 뉴스
    • 기획특집
    2023-06-22
  • 제천시 체류형 관광 구조 개선 본격 “가시권”…출범 11개월만
    ▲체육대회(제천시 씨름대회 성공개최 다짐협약)   <중부저널 김서윤 기자>제천시가 민선8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스포츠마케팅과 러브투어를 앞세워 체류형 관광 전환을 예고했던 가운데 그간 성과를 공개했다. 민선 8기를 이끄는 김창규 제천시장은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를 비전으로, 체류형 관광객 확보에 매달려왔다.    관광객이 내부 소비효과를 촉진해 경제를 순환시킨다는 기대와 함께, 기존 패스형 관광이란 오명을 씻기 위한 노력이었다. 이를 위해 시 차원에서 처음으로 관광객 계수체계를 손봤다. 기존 계수체계는 순차방문에 따른 단순 이동량만 측정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었다.    ▲체육대회(2023 제천 전국 유소년 생활체육 농구대회)   중복집계와 허수가 많아 수치의 효과성이 떨어졌던 것이다. 일정시간 머물며 지역에서 소비하는 관광객이 ‘체류형 관광객’이라 명확히 정의하고, 숙박시설, 투어프로그램 등 실질적 체류객을 헤아렸다. 기존 누적방문객을 제외하기에 다소 부담됐지만 관광이 실질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내야한다는 의지였다.   처음 시가 ‘체류관광객 일 5천명’이란 카드를 꺼냈을 때만 해도 임기 내에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보통 체류관광객 유입은 대규모 설비나 유명 호텔 등 인프라 사업이 선행돼야 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이런 한계를 뒤로하고 김 시장은‘선택과 집중’을 시도했다.   ▲체육대회(롤러 종목 대회전경)    바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대회유치와 러브투어를 통한 단체모객이었다. 스포츠 대회는 선수, 가족, 코치진, 관계자 등이 단체로 체류하며 지역에서 훈련, 경기 등을 진행하고, 러브투어는 지역을 여행하며 반드시 시장에서 식사하거나 물건을 구매해야 하므로 실질적인 지역 소비효과가 크다고 본 것이다.   ▲체육대회(「2023 전국종별농구대잔치」 농구대회)전경   그 결과 시는 출범 11개월만에 성과들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설명한다.올해 스포츠대회 유치규모 및 러브투어 모객 실적이 각각 최대치 달성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대회 유치의 경우 5월을 기준으로 10만여명이 다녀갔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50억 상당으로 추산됐다.    하반기에는 전국 규모 대회도 연이어 개최 예정에 있다. 오는 7월 전국종별펜싱선수권대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를 시작으로, 8월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 대통령기 전국하키선수권대회, 전국대학배구연맹전, 추계유도 연맹전, 전국 민속씨름대회 등으로 이어진다.    ▲체육대회(「제76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개최)   특히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도록 전국 규모의 축구, 농구, 씨름 종목과 장기개최 협약을 맺고, 가성비 높은 유소년대회도 집중적으로 유치했다. 올 하반기까지 시는 총 71개 대회 유치를 앞두고 있다. 이에 올해 방문인원은 작년 235,550명에서 109,510명(46.4%) 증가한 약 345,060명, 경제효과는 작년 586억원 대비 271억원(45.9%) 증가한 약 857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치가 될 전망이다.    최종적으로는 이 기세를 몰아 연방문인원 50만명에 경제적 효과 1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한 모텔 주인은 “대회가 있기 전부터는 예약이 꽉 들어찬다. 얘기를 들어보면 이는 인근 상점, 식당 운영주들도 상황이 비슷하다”며 “때문에 보다 많은 스포츠 대회가 우리 제천시에서 개최되길 바라고 있다”고 귀띔했다.   ▲제천시 전통시장 러브투어 방문 전경 (4)   러브투어 추이도 인상적이다. 우선 지난 15일 누적방문객 1만명을 돌파했다. 오는 6월에는 1만 5천명은 거뜬히 넘길 예정으로, 이 추세라면 작년 실적은 상반기 내 달성한다. 이미 예약을 마친 인원만 2만 3천명을 넘겼다.   시 관계자는 “각종 공공기관, 연수원, 노인회 등과 적극 연계해 단체 모객에 집중한 한편, 관광해설사 심화 교육 등으로 양질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는 올해 3만 2천여명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달성된다면 19억이 넘는 직접적 경제효과가 전망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11개월만에 가시적 성과를 시민께 보고드릴 수 있어 기쁘다. 그 간 쉬지않고 분주히 보낸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뉴스
    • 기획특집
    2023-05-27
  • 포근해지는 날씨엔, “걸어서 제천속으로…”
    <중부저널 김서윤 기자>제천시가 부쩍 따뜻해진 날씨를 맞아 지역 내 경치 좋고, 걷기 편한 길 소개에 나섰다. 지대가 높고 산세가 깊은 제천은 과거부터 중부내륙 ‘비경(祕境)’으로 통했다. 여기에 국토 중앙에서 3개의 철도노선과 2개의 고속도로가 관통해 교통 요충지로 꼽히며 지금까지도 많은 여행자의 눈과 발을 사로잡고 있다. 시는 이러한 입지적, 자연환경적 강점을 앞세워 자드락길, 삼한의초록길, 월악산 국립공원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한의 초록길   ▲ 삼한의 초록길 ~ 의림지(왕복 5km, 1시간 30분) 청전동 그네공원에서 ‘삼한의 초록길’을 쭉 걸어 오르다보면, 의림지뜰 사이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에코브릿지’에 다다른다. 전망대에 올라 수천년간 이어진 의림지뜰을 감상하고 걸어올라가면, 명승 ‘의림지와 제림’의 시원한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좌측으로 걸음을 옮기면 ‘용추폭포’가 뿜어내는 굉음과 아찔한 높이의 유리전망대를 지날 수 있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의림지를 쭉 돌 수 있는 데크다리가, 밖으로 나와 의림지 쪽을 거닐면 ‘의림지역사박물관’ 누워라 정원 내 다양한 모양의 해먹, 그네, 의자 등에서 한숨 돌릴 수 있다.   ▲제2의림지 비룡담 저수지    ▲ 의림지솔밭공원 ~ 용두산산림욕장(왕복 5km, 1시간 30분) 세명대 들어가기 전 ‘솔밭공원’부터 ‘제2의림지 비룡담 저수지’, ‘의림지한방치유숲길(용두산 산림욕장)’을 걷는 길로, 방둑(堤)과 물(川)의 도시다운 특색을 온전히 가지고 있다. 2021년 조성해 길이 깨끗하고 편리하며, 야간경관과 CCTV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어 밤에 가면 더욱 아름다운 장소기도 하다.    ▲배론성지 ▲ 북부권 : 배론성지(왕복 3km, 1시간 이내) 지형이 배의 밑바닥을 닮았다 해서 ‘배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곳은 조선시대 천주교 신앙촌이다. 땀의 순교자 최양업 토마스 신부의 묘소와 국내 최초 신학당 ‘성요셉 신학교’등이 있어 성지(聖地·holy ground)로 지정됐다. 산으로 둘러싸여 요새 같은 환경을 가졌고, 성지인 만큼 나무, 꽃 등 조경이 아름다워, 봄, 가을철 관광객이 붐빈다. 차로 10분 거리에 포레스트 리솜, 박달재 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어 함께 가보면 더욱 좋다.   ▲작은동산서 바라본 청풍호   ▲정방사   ▲ 청풍호자드락길 1~7코스(편도 기준 총 58km, 23시간 소요) 자드락길은 ‘산기슭 비탈진 땅에 난 좁은 길’을 일컫는 말로, 시는 지난 2011년경 청풍호반을 끼고 도는 아름다운 길을 선정해 ‘청풍호자드락길’로 명명하고 이를 관리하고 있다. 자드락길에 접어들면 분기점마다 이정표가 세워져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된다.   편도기준 ▴1코스 작은동산길(청풍만남의광장~능강교 19.7km, 280분), ▴2코스 정방사길(능강교~정방사 1.6km, 90분), ▴3코스 얼음골생태길(능강교~얼음골 5.4km, 170분), ▴4코스 녹색마을길(능강교~용담폭포 7.4km, 185분), ▴5코스 옥순봉길(상천리마을회관~옥순봉쉼터(출렁다리) 5.2km, 150분), ▴6코스 괴곡성벽길(옥순봉쉼터(출렁다리)~고수골 9.9km, 245분), ▴7코스 약초길(고수골~육판재 왕복 8.9km, 220분) 등이 있다.   또한 이 밖에도 한국산림복지진흥원에서 국립제천치유의 숲(청풍면 학현소야로 590)을 운영해 산림복지를 통한 국민 복리 증진을 도모해 나가고 있다.     ▲송계계곡   ▲ 월악산국립공원(송계계곡) 야영장 일원(왕복 6km, 1시간 45분) 월악산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닷돈재야영장부터 덕주야영장까지를 아우르는 길이다. 계곡 물을 따라 와룡대, 팔랑소, 망폭대(교), 수경대 등 송계8경의 아름다운 경치와 사사자구층석탑, 덕주산성 등 보물같은 문화재가 곳곳에 있다.                ▲ 제천여행도 식후경! 미식도시 제천 제천여행의 백미는 미식이다. 예부터 충청·강원·경상 접경지로 3도민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만큼 음식에 진심이다. 특히 시에서는 밥상이 약이 되는 채소 ‘약채락(藥菜樂)’16개소, 맛에 진심 제천시가 꼽은 ‘제천맛집’ 31선, 먹는 여행 ‘가스트로투어’, 명동갈비골목 ‘고기로’등 각종 미식브랜드를 선정·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제천 여행과 관련한 더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문화관광 누리집(https://tour.jecheon.go.kr)을 참고하거나, 제천시관광정보센터(☎043-641-6731~3) 또는 제천시관광협의회(☎043-647-2121)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제천은 선사시대부터 역사시대까지 깊고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매력이 많은 도시다”며 “포근해지는 봄 날씨, 과거의 멋과 현재의 맛이 공존하는 제천으로 여행을 계획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뉴스
    • 기획특집
    2023-03-09
  • 대한민국 종교 문화·역사…제천에서‘한번에 보세요’
    <중부저널 김서윤 기자>충북 제천시가 남한 최초 구석기 유물 발굴지 ‘점말동굴’, 현존 최고(最古) 저수지 ‘의림지’등 유구한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 종교 문화 및 역사 알리기에 나섰다. 과거부터 제천은 대한민국 국토 중앙 교통요충지, 월악산·금수산 등 빼어난 산세, 농경문화·호서학파 기원 ‘의림지’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역사도시’로 오랜 세월동안 형성됐다고 알려진 도시다.    사실 제천은 지대가 높고 산세가 깊어 농경 발전이 어렵다는 한계점을 가진 도시다. 이렇듯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자긍심과 주체성을 가지고 국가의 위기엔 선봉장에 섰다. 몽골, 왜구 등 외세의 침략에 호국의 선봉장에 섰고, 권상하 등 걸출한 선비를 배출해 유교 학풍을 이끌었으며, 조선말기 을미의병을 일으키며 일제강점기 구국 의병운동에 신호탄을 쐈다.    제천은 시대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말 그대로‘한국 역사의 산증인’이다. 한편 시가 보유했다고 밝힌 자원은 고대 민간신앙부터, 삼국시대~고려시대 불교, 조선시대 유교·천주교, 현대 세계기독교박물관에 이르기까지 다채롭다. 이를 자세히 들여다보자.     ▲ 민간신앙 : 칠성봉 규장각에 보관된 제천현 지도(1872년경)에 표시된 칠성봉은 북두칠성(국자) 모양의 작은 봉우리들이다. 흔히 민간신앙으로 분류되는 칠성신앙은 인간의 길흉화복, 장수, 재물을 관장한다고 알려진 칠성신을 섬기고 있다. 과거 선조들이 제천에 터를 잡은 것도 이 기운을 받기 위함이라 여겨지며, 실제로 현재까지 칠성봉 주위로 시내 중심가가 형성됐다. 지난 2월까지도 제10회 칠성봉기원제를 봉행하며 시민과 국가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명칭은 각각 1봉 독송정(獨松亭), 2봉 연소봉(燕召峰), 3봉 성봉(星峰), 4봉 요미봉(要美峰), 5봉 자미봉(紫美峰), 6봉 아후봉(衙後峰), 7봉 정봉산(丁峰山)이다.   <정방사(662년 창건, 제천시 수산면 옥순봉로12길 165)>   ▲ 불교문화 : 정방사, 장락동 7층 모전석탑, 덕주사 신라 문무왕 2년(662년) 때 의상대사(625~702)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진 사찰이다. 해발고도 1,016m 금수산 신선봉 능선에 있다. 의상이 도를 얻은 후 절을 짓기 위해 지팡이를 던지자, 이곳에 날아가 꽂혀 절을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목조관음보살좌상(충청북도 유형문화재)를 비롯한 각종 탱화(불화·佛畫)들이 봉안돼있다. 수를 놓은 비단결처럼 아름답다는 금수산 자락과 청풍호반이 한눈에 내려다 보여 제천에서도 ‘비경’으로 꼽힌다.  
    • 뉴스
    • 기획특집
    • 문화가산책
    2023-03-02
  • 경제도시 제천, 스포츠 메카로의 비상(飛上)! 2부
      ▶ 스포츠의 열기로 가득한, 1일 5천명 체류형 스포츠도시 실현!!   <중부저널 김서윤 기자>2023년 계묘년 새해에는 1년 365일 스포츠 열기로 제천이 가득 찰 전망이다. 제천시는 내년도 70여개 크고 작은 스포츠대회를 개최해, 순수 선수단 규모로만 연인원 35만명이 300일 가량 체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전지훈련 선수단과 학부모 등 대회 관계자를 포함하면 방문인원과 체류일은 배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는 직접 소비효과와 유무형의 파급효과를 따졌을 때 850억원 이상일 것으로 보이며 요식업소, 숙박업소 등 지역 상가는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14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전국 17개시도 초‧중‧고 및 실업팀모두가 참가하는‘제76회 전국종합탁구선수권대회’개최를 기점으로, ▲ 2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초중고 배구 50여개 팀이 참가하는‘전국 초중고 배구 스토브리그 대회’,▲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생활체육 농구인이 총 출동하는‘전국 종별생활체육농구대회’가 연이어 개최된다. 봄으로 이어지는 3월부터는 전국 롤러 엘리트 및 동호인이 총 출동하는전국종별인라인스피드대회를 시작으로 전국리듬체조선수권대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전국규모의 대회가 펼쳐진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하는 6월부터는 전국종별펜싱선수권대회, 전국종별하키선수권대회, 전국기계체조선수권대회 등 대규모 대회가 개최되며, 7월 에는 국내 최고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대통령금배고교축구대회 및 2023~2026 추계 전국중등축구대회의 개최로 스포츠의 열기가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제천종합운동장   가을에는 추계 유도연맹전, 전국탁구실업대회, 대학배구연맹전이 개최되어 그 여운을 이어가며, 겨울이 시작하는 10월부터는 전국 초등축구페스티벌, 전국유소년야구대회 등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전국 지자체에서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는 KBL컵 프로배구대회 유치를 선언했다. 이 대회 개최가 확정되면 시는 계묘년에만 탁구, 축구, 체조 등 각 종목별 최고의 국내 대회를 모두 제천에서 개최하는 겹경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2023년 새해에 전국 최고의 우수대회가 제천에서 개최되어 지역경제 활성과 대외 위상 제고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이다”며 “1일 5,000명 체류하는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실현을 위해,향후 국제‧국내 대회의 유치를 위한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천시는 1일 5,000명 체류형 스포츠도시 실현을 위해, 지역주민과선수단이 함께하며 즐기는 대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관광⋅축제 행사와 연계한 관광‧스포츠 결합형 대회를 집중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 뉴스
    • 기획특집
    2023-01-12
  • 경제도시 제천, 스포츠 메카로의 비상(飛上)! 1부
    “언제(Always)-어디서든(Anywhere) 스포츠 개최 및 전지훈련의 최적지‘제천’입니다”   <중부저널 김서윤 기자>제천시는 최근 제천시체육회 조직개편 일환으로 스포츠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스포츠 개최 및 전지훈련 최적지 제천”, “체조도시 메카 제천”, “1일5천명, 체류형 스포츠도시 제천”등을 본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에 시에서 2023년도 스포츠 메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어떤 사항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봤다.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육상(마라톤) 시상식   ▶ Always-Anywhere! 스포츠 개최 및 전지훈련 최적지 제천 한반도 중부내륙권 중심지에 위치해 아름다운 산과 비단 같은 풍광의 청풍호가 있는 관광도시 제천은 지속적인 스포츠 인프라 구축을 통해 다양한 종목별 운동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 3도(충북, 강원, 경북)의 접경지역으로 도심권 게스트 하우스 및 시내․외숙박시설 400여 개소와 제천에서 재배, 생산되는 우수 약초를 주재료로 건강, 맛, 멋이 어우러진 제천은 편리한 교통, 충분한 숙박시설, 건강한 먹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시 전역에 배치된 권역별 스포츠 클러스터 조성이 인상적이다. 시내 접근이 용이한 ▲동부권역(실내체육관, 종합운동장,어울림체육센터, 롤러스포츠경기장), ▲서부권역 축구 클러스터(봉양축구캠프,제천축구센터), ▲남부권역(국제하키장, 중전야구장, 중전파크골프장), ▲북부권역(국민체육센터, 근린형체육관, 송학야구장) 등 우수한 인프라와 입지를 갖췄다. 향후 시는 고암동 일원에 북부지역 생활체육공원(명품파크골프장)을 조성하고, 여기에 파크골프장 36홀, 클럽하우스, 주차장, 생활체육 시설 등을 구축해 생활체육 저변까지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책적으로 4박 5일 이상 전지훈련 목적으로 체류 시, 지역화폐 지급 및 시설사용료 지원 등 전지훈련 인센티브 지급을 지급하고, 시․체육회․병원 3자간 협약을 통해 각종 대회나 전지훈련 목적으로제천에 방문 시 부상을 입은 선수를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뛰어난 교통망과 체육시설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천이 최고의 스포츠 개최지, 전지훈련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며 “스포츠에서 파생된 제천 지역경제 부흥을 기대해달라”고 말한다.   ▲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남.녀체조팀   ▶ 금빛질주 예고! 국내 정상급 직장운동경기부 운영 스포츠 메카로 비상하고자 하는 시의 노력은 인프라에만 집중된 것이 아니다. 육상, 체조 분야 국내 최강 전력을 바탕으로 제천시청 소속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해 시의 위상을 올리고 체육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시 소속 4개팀(육상, 남자체조, 여자체조, 탁구) 각 선수의 면면은 ‘어? 충북의 제천이라는 작은 도시에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이 있다고?’하는 놀라움이 있다.   먼저 체조팀은 국내 유일 남·녀 체조팀으로 제천시가 ‘체조도시 메카’임을 짐작케 한다. 여자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여서정 선수 등 5명, 남자 대표팀은 2020 도쿄올림픽금메달리스트 신재환 선수 등 7명이 소속되어 눈부신 성과가 기대되는 팀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육상팀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동메달리스트 최경선 선수 등 9명의 선수가 구슬땀을 흘리며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여기 소속된 최경선 선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투혼의 완주로 강인한 정신력을 세계에 알렸고,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마라톤 부문 2연패 달성, 제92회 동아마라톤 국내부 1위 등 굵직한 실적으로 한국 마라톤계가 주목하고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제천체육관 전경   한편 육상팀 신한슬 선수와 남자체조팀 허웅 선수도 눈여겨봐야 한다. 신한슬 선수는 제102회,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5,000m와10,000m에서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유망주이며, 허웅 선수는 제47회 KBS배 전국기계체조대회 안마 1위를 차지한 기대주다. 시는 이들이 국가대표 선수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작년 10월 개최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4개의 메달을 획득한 제천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최강의 전력을 바탕으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다수대회의 금빛질주를 예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제천시는 1일 5천명이 체류하는,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실현을 위해 향후 국제․국내 대회의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며, 제천시가 스포츠 메카로 비상할 수 있도록 제천시체육회 등 체육관련 단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 제천시의 2023년 스포츠 메카로의 비상(飛上) 의지를 살펴보았다. 다음 2부에서는 제천시가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 지를 스포츠대회 유치 및 개최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뉴스
    • 기획특집
    2023-01-12
  • [특집] 앞서간다, 2022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5)
    ▲ 제천,단양선거구   이번 회는 제천·단양 선거구별 인구현황을 분석하여 본다. 우리 선거구의 인구 구성이 어떻게 되느냐는 선거에 있어서 가장 기초가 되는 자료로 후보자뿐만 아니라 유권자에게도 흥미로운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각 선거구별 인구현황 중 가장 눈이 띄는 선거구는 제천 라선거구와 단양 가선거구이다. 특히 제천 라선거구 경우 표에서도 확인 할 수 있듯이 화산동의 인구가 선거구의 65.51%를 차지, 과반수이상의 수이다. 지역의원의 당락을 좌우하고도 남을 정도이기에 그 심각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의회정치란 대의정치 임에도 불구하고 과연 이 선거구에서 선출된 의원들이 지역민의 뜻을 제대로 표출, 반영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만큼 지역 간의 인구 편차가 심하다는 뜻이다. 물론 당장의 해결책을 마련 할 수는 없지만 한번쯤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번 기사에 인용된 자료는 2021년 12월말 현재 행정안전부,「주민등록인구현황의 통계자료를 사용하였다. 참고로 현재 우리나라 「공직선거법」개정(안) 제15조는 18세 국민은 대통령 및 국회의원 선거권이 있다고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제17조는 선거권자의 연령은 선거일 현재로 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통계현황에 18세미만의 인구를 제외한 현황이 존재하지 않아 피치 못하게 10~19세 통계현황을 그대로 사용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또한 각동별 인구수와 연령별 인구수의 합계 수치가 맞지 않는 이유는 연령별에는 10세 이하의 인구수를 제외한 집계이고 각 동별 인구수는 10세 이하를 포함한 집계이기 때문임을 밝혀드린다.   ▣ 제천시 선거구별 인구 현황   1. 가선거구 인구현황   ▲남녀별 인구현황                                                   (단위 : 명)   봉양읍 백운면 송학면 남자 3,425 1,719 2,435 여자 3,287 1,606 2,192 계 6,712 3,325 4,627     ▲제천 가선거구 남녀인구현황 그래프      ▲ 연령별 인구현황                                           (단위 : 명)   봉양읍 백운면 송학면 10~19세 325 137 196 20~29세 467 158 326 30~39세 376 136 237 40~49세 648 217 363 50~59세 1,257 598 853 60~69세 1,810 1,037 1,307 70~79세 914 525 703 80~89세 565 376 435 90세이상 85 47 68     ▲ 제천 가선거구 연령별 인구현황 그래프     2. 나선거구 인구현황   ▲ 남녀별 인구현황                                                         (단위 : 명)   의림지동 청전동 남자 4,910 7,771 여자 5,017 7,670 계 9,927 15,441     ▲ 제천 나선거구 남녀인구현황 그래프     ▲ 연령별 인구현황                                                               (단위 : 명)   의림지동 청전동 10~19세 1,091 1,062 20~29세 1,262 1,817 30~39세 938 1,372 40~49세 1,597 1,820 50~59세 1,794 2,780 60~69세 1,446 3,372 70~79세 624 1,663 80~89세 345 752 90세이상 58 102 계 9,155 14,740     ▲ 제천 나선거구 연령별 인구현황 그래프     3. 다선거구 인구현황   ▲ 남녀별 인구현황                                                 (단위 : 명)   중앙동 영서동 용두동 남자 2,853 5,086 8,899 여자 2,886 5,060 8,917 계 5,739 10,146 17,816     ▲ 제천 다선거구 남녀인구현황 그래프     ▲ 연령별 인구현황                                                             (단위 : 명)   중앙동 영서동 용두동 10~19세 373 890 1,735 20~29세 644 1,032 2,561 30~39세 446 1,060 2,117 40~49세 692 1,407 2,605 50~59세 953 1,744 3,086 60~69세 1,232 1,689 2,584 70~79세 731 923 1,100 80~89세 346 496 646 90이상 36 58 72 계 5,453 9,299 16,506     ▲ 제천 다선거구 연령별 인구현황 그래프     4. 라선거구 인구현황   ▲ 남녀별 인구현황                                                  (단위 : 명)   금성면 청풍면 수산면 덕산면 한수면 화산동 남자 1,015 651 1,052 1,091 359 7,727 여자 880 617 964 1,050 341 7,507 계 1,895 1,268 2,016 2,141 700 15,234 구성비 8.15% 5.45% 8.67% 9.21% 3.01% 65.51%     ▲ 제천 라선거구 남녀인구현황 그래프   ▲ 연령별 인구현황                                                (단위 : 명)   금성면 청풍면 수산면 덕산면 한수면 화산동 10~19세 85 48 61 180 38 1,413 20~29세 103 64 70 62 31 1,523 30~39세 91 59 67 77 33 1,996 40~49세 125 78 126 162 68 2,357 50~59세 354 247 380 348 136 2,336 60~69세 557 383 621 600 191 2,167 70~79세 269 204 377 382 95 1,132 80~89세 220 148 236 218 72 623 90세이상 32 13 26 37 13 73 계 1,836 1,244 1,964 2,066 677 11,624     ▲ 제천 라선거구 연령별인구현황 그래프     5. 마선거구 인구현황   ▲ 남녀별 인구현황                                                       (단위 : 명)   교동 남현동 신백동 남자 9,139 2,462 5,576 여자 9,405 2,455 5,567 계 18,544 4,917 11,143     ▲ 제천 마선거구 남녀인구현황 그래프     ▲ 연령별 인구현황                                                        (단위 : 명)   교동 남현동 신백동 10~19세 2,243 300 1,152 20~29세 2,212 562 1,353 30~39세 1,861 394 987 40~49세 3,110 515 1,657 50~59세 3,487 875 2,142 60~69세 2,443 1,139 1,718 70~79세 1,071 625 902 80~89세 515 261 472 90세이상 57 24 60 계 16,999 4,695 10,443     ▲ 제천 마선거구 연령별 인구현황 그래프    
    • 뉴스
    • 정치
    • 정책/금융
    2022-01-21
  • "못 지킬 약속 안 해, 공약 삭제는 반성"
    <단비뉴스>는 이상천 제천시장과 지난달 28일 집무실에서 만났다. 올해 6월 있을 지방선거에 앞서, 민선 7기 공약사업 이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듣기 위해서였다. 그는 시장으로서 한 약속은 모두 지켰다고 자신했다. 이행률과 실질적인 성과 모두 성공적이었다고 자부했다. 실제 도심 활성화와 여러 복지정책 등에서 그가 이룬 성과가 적지 않다. 공약한 사업이 아니더라도 시책 전반을 추진력 있게 진행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하지만 선거 때 내세운 공약이 당선 뒤 빠져버리거나 애초 공약한 목표치가 기대 수준에는 못 미치기도 했다. <단비뉴스>가 지적한 내용에 대해 이 시장은 반성하는 대목도 있다며 공약 이행에 일부 부족한 점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다음 선거에 나서 모자란 정책을 보완하는 공약을 내놓겠다며 재선 의지를 비치기도 했다.    “높은 이행률, 지킬 약속만 했다” “역대 어느 시장보다 공약에 신경을 썼고, 시민과 약속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용직 공무원 100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임기 중에 전환하겠다 했는데, 106명 바꿨어요. 충청북도가 아니라 전국 어디서도 이 정도 성과는 저희밖에 없을 거예요. 제가 공약해서 지킨 거예요.” 이상천 시장은 인터뷰 첫머리에 “공약 이행률은 자신 있다”고 강하게 말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상천 시장의 42개 공약 이행률은 90%다. 하소동 화재건물 철거와 활용방안 마련, 제천시농산물유통법인 설립 등 전체 절반이 넘는 28개 공약이 이미 이행률 100%를 달성했다. 충청북도 자치연수원 이전과 옛 동명초등학교 부지 도심광장 조성 등 큰 공사가 필요한 공약은 아직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미 건설에 들어갔거나 마지막 행정절차인 실시설계 단계에 있어 민선 7기 임기 말까지 일단 큰 차질없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높은 공약 이행률을 근거로 시민과 약속을 지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형식적이고 끼워 맞추기식 공약은 완전히 반대한다”며 지킬 수 있는 공약만 내걸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인구 증가처럼 이루기 어려운 목표는 공약하지 않은 것을 두고 스스로 ‘기특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추세적으로 인구가 줄어드는 현상을 막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 지원정책(귀농귀촌 정주센터 설립 공약)을 하는 것은 귀농 대책을 더 실질적으로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12월 이상천 시장이 <단비뉴스>에 공약 이행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 임효진   이 시장은 그러면서도 “공약 이행률을 높이려고 (수치로 드러나는) 성과에만 집착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체류형 관광’ 정책으로 추진하는 의림지 리조트 건설 공약은 이행률 50%로, 여러 공약 가운데 이행률이 가장 낮다. 그동안 여러 기업이 사업을 희망했지만 제천시가 마땅한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천시는 지난달 드디어 민간사업자를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역시 이번에도 내실 있는 사업을 추진할 역량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재심사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두 회사가 사업을 하겠다고 지원했는데, 한 곳은 총자산이 700억 원이고, 한 곳은 5억 원밖에 안 돼 정량평가 점수가 모자랐다”며 “정성평가 점수를 조금만 더 주면 기준점수를 넘기게 할 수도 있었지만 공약 이행이 늦어지더라도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사업자들에게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본력을 확보한 뒤 다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체류형 관광 정책의 또 다른 주요 공약인 드림팜랜드 조성사업은 이행률이 70%로, 올해 말이면 실시설계와 토지매수가 완료돼 내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약 자체는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지만 막대한 비용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지에 사유지 매각에 난색을 드러내는 토지주도 일부 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전체 토지주 가운데 21%가 공동으로 변호사를 선임해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한다”며 “공익을 위한 사업을 할 때 단호해야 한다. (끝까지 협의매수가 되지 않으면) 강제수용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안전 주요 공약 제외된 것은 ‘죄송’ 이 시장은 공약 이행률뿐만 아니라 ‘공약 확정률’도 준수하다고 자부했다. 선거 공보물에 공약 46개를 발표했는데, 당선 뒤 이행 지표를 관리할 공약으로 42개를 채택해, 확정률이 93%라는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를 공약 사항으로 볼 것인지에 따라 이 수치는 달라진다. 이 시장은 당선 뒤 제천시에 59개 공약이 실현 가능한지 검토하라고 제출했다. 여러 기자회견과 온라인 홍보 등을 통해 공약한 내용이 모두 포함된 목록이었다. 이 가운데는 지역주민 건강과 안전에 필요한 굵직한 사업도 포함돼 있었지만 최종 이행 대상 공약 목록에서 제외됐다.    시립 심·뇌혈관질환센터 설치는 이 시장이 출마선언문에서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을 만큼 비중이 컸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작다”는 제천시 건강관리과의 검토 결과에 따라 취임 직후 이행 공약 목록에서 제외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제천명지병원이 자체적으로 심뇌혈관센터 설치를 추진해 착공까지 했다. 보건복지부는 2025년까지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을 지원할 계획인데, 충북 북부권역인 제천권에서는 명지병원이 유일해 정부 지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 지난해 11월 명지병원 심뇌혈관센터 기공식에 참석해 발언하는 이상천 시장. ⓒ 신현우   “표만 얻으려고 지키지 못할 공약을 한 적이 없어요. 대형병원 유치하겠다? 한 적 없어요. 심뇌혈관질환센터는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오늘 (인터뷰 준비하면서) 봤더니, 공약에서 뺐더라고요. 제가 공약에서 뺐어요. 혹시 내가 못 하면 어떡하나 (당시에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이 시장은 공약에서는 빠졌더라도, 명지병원 심뇌혈관센터 건립 추진에 역할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그는 “(명지병원 측에 물어보면) 시와 소통이 안 됐으면 그 사업을 할 생각조차 못 했을 거라는 답이 돌아올 것”이라며 “그만큼 내가 신경 쓴 결과”라고 말했다. 또 “센터가 지어지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원 방법에 대해 이 시장은 “심뇌혈관센터를 24시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문의가 네댓 명”이라며 “연간 급여가 한 사람당 1억 원 가까이 들어가는데 제천시가 (임금을) 보전해 주는 게 의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에서는 대학병원도 아닌 일반병원에 지자체가 지원금을 주는 데 부정적인 의견”이라며 “그럼에도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필요하다면 지원방안을 담은 조례를 만들어 지자체가 개입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예비후보 시절의 주민 안전을 위한 공약이 제외된 것도 물어봤다. 제천시 왕암동 제2 산업단지에 들어선 수십 개 화학물질제조업체에서는 위험한 물질을 취급하다 보니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이들에 대한 ‘화학물질 정보 공개 제도화’는 이상천 시장이 예비후보 시절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제시한 공약이지만, 정식 공약으로 이어가지 않았다. 그러다 시장 당선 1년 뒤인 지난 2019년 5월 화학제품 생산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노동계는 LG화학이 원청으로서 화학실험을 의뢰해놓고 영업기밀 뒤에 숨어 어떤 화학물질을 썼는지도 숨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부끄럽지만 (화학물질 정보 공개 제도화가) 정식 공약이 안 된 것을 이번에 알았다”며 “제도화했으면 화학 사고에 선제 대응이 가능했을 수도 있겠다는 반성이 든다.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LG화학과 얘기해봤지만, 무엇 때문에 사고가 났는지 지금도 모른다. 그 사고 이후에도 화학제조업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서너 번 반복돼 꼭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2019년 5월 13일 당시 폭발사고가 난 화학제품 생산공장 모습. 폭발과 함께 붙은 불은 10분 만에 진화됐다. ⓒ 제천소방서     제외된 공약 가운데는 농민 기본소득제도를 검토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 ‘도입’이 아니라 ‘검토’가 공약이었지만 이행되지 않았다. 결국 충청북도가 올해부터 ‘농업인 공익수당’으로 농가당 연간 50만 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충북도와 기초지자체가 4 대 6 비율로 재원을 부담한다. 이 시장은 “농민수당은 장단점이 있어 꼭 좋은 정책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다만 “(충북도가 추진을 결정했을 때) 제일 먼저 가서 (협의안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장애인 정책 적극적, ‘탈시설’은 미흡 “제천에 여러 장애인 보호센터가 있지만, 중증도가 심한 장애인은 잘 안 받아요. 경증 위주로 받아요. 화가 났어요. 왜 그러는지. ‘이 사람들 진짜 사회복지 할 뜻이 없는 것 아냐?’라는 생각도 했어요. 잘못된 생각이죠. 제가 장애인 보호센터를 한다고 해도 그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제대로 돌보려면 사회복지사 한 명당 장애인 2.5명을 돌봐야 하고, 중증장애인은 일 대 일로 봐줘야 하는데 그 돈을 누가 줘요. 구조적으로 모순이죠.” 이상천 시장이 설명하는 장애인단기보호센터 설립 이유다. 장애인단기보호센터는 지난해 제천시 청전동에 문을 열었다. 시설 이용 정원은 10명으로, 복지사 10명이 일 대 일로 돌본다. 이 공약은 애초 제천시가 먼저 나서 국비 도움 없이 전액 시비로 조성하려 했다. 추진 과정에서 국비 2억 원을 지원받았고 시비를 중심으로 모두 10억 원이 투입됐다.    이 시장은 장애인 복지 분야 성과에 대해서는 ‘의회에서도 노터치’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시장이 관심을 가지고 아끼는 사업이라는 뜻이다. 이 시장은 정부 지원이나 의회 지적 없이 “시장이 먼저 치고 나가는 건 그래도 잘하는 것 같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하지만 시설 거주 장애인의 자립 지원(탈시설) 공약의 성과가 미흡하다는 비판에는 임기 초기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한 것이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장애인 4명이 함께 살 ‘공동생활가정’ 공동주택 한 곳을 올해 안에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제천시내 9개 시설에 거주하는 장애인 230여 명과 비교해 지원하는 규모가 작고, 이마저도 장애인이 자기 소유의 집에서 사생활을 누리는 온전한 의미의 탈시설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을 받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사회복지 분야가 공부해보면 무지 어렵고 복잡하다”며 웬만큼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자신도 “자립 지원정책에 대한 개념이 없었을 뿐, 관심이 부족했던 건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탈시설도 앞으로 챙겨야 할 사업이라 생각한다. 시에서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장애인단기보호센터에서 장애인은 짧게는 몇 시간 머물거나, 길게는 6개월까지 거주할 수 있다. 센터는 일상생활 훈련, 재활도 지원한다. ⓒ 제천시   청년 지원으로 인구정책 완성 “신문을 봤어요. 헝가리 정부에서 우리나라 돈으로 4천만 원을 출산 가정에 주는데 출산율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난다는 거예요. 제천시에서 아이를 낳으면 지원해주는 것들이 이것저것 엄청 많은데, 연간 40억 원 돼요. 그걸 폐지하고 통합해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하려니 연간 75억 원 정도 필요한 거예요. 30억 원만 더 있으면 되겠다 싶어서 이 사업을 시작했어요.” 이상천 시장은 파격적인 혜택을 담은 출산장려 공약을 이행하고 있다. ‘3쾌한 주택자금 지원사업’이다. 신생아 출생일로부터 1년 이상 제천에 거주한 사람이 셋째까지 낳으면, 주택자금으로 모두 5,15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 2020년 말 ‘주택 및 출산자금 지원 조례’가 마련됐다. 이 시장은 “3쾌한 사업을 시행할 때 보건복지부에서 압력을 행사했다”고 털어놨다. 큰 금액을 지원하다 보니 다른 지자체와 형평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그는 “3쾌한 사업을 막을 게 아니라 오히려 정부에서 시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런데 이 정책이 ‘내가 돈을 받기 위해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출산 의지를 높이는 데까지는 연결되지 않아요.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제가 다음 선거에서 중점적으로 제시할 공약이 청년 대책이에요. 청년들한테 연간 300만 원 정도 주거비를 주는 거예요. 그리고 창업 보증 제도도 하려고 해요. 시에서 5천만 원 정도 대출을 보증해주는 거죠.” 이 시장은 현재 공약을 보완해 정책효과를 높이겠다며 재선 출마 의지를 내보였다. 특히 실질적인 인구 증가나 유지를 위해 청년층을 지역사회에 붙잡아둬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세명대와 대원대 졸업생들이 제천에 정착하면 정착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무임승차할 학생들이 많을까 고민”이라고 말했다. 정착 지원금과 관계없이 어차피 지역사회에 머무를 졸업생도 있을 텐데, 이들에게까지 재정이 불필요하게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시내 주변부에 흩어져 있는 여러 장애인 복지시설과 관련 단체를 한곳으로 모아 장애인 복합센터를 만들겠다고 했다. 사회와 동떨어진 곳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시내 가까이 위치를 잡을 계획이다. 그는 “예산이 조금 들어가긴 하겠지만, 많은 금액은 아닐 것”이라며 “수영장이나 사회인 야구장 하나 짓는 100억 원 정도면 장애인 삶의 질을 높이는 총괄센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화학제조업체 화학물질 정보 공개 제도화에 대해서도 “시장이 할 수 있는 정책이라면, 다시 검토해서 다음 선거 때 다시 공약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단비뉴스> 보도를 허락을 구하고 중복게재한 것입니다.   
    • 뉴스
    • 정치
    • 정책/금융
    2022-01-21
  • 단양군수, 선거 공약 얼마나 지켰나?
    올해 6월 1일 예정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47일 남았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류한우 현 단양군수는 득표율 48.64%인 8995표를 얻어 당선됐다. 류한우 군수는 당시 선거공보에서 84개 공약을 제시했는데 39개는 당선 뒤 공약사업에서 제외됐고, 총 45개의 공약 사업이 추진 대상으로 확정됐다.  <단비뉴스>는 류한우 군수가 2018년 선거공보에 제시한 84개 공약의 추진 여부를 확인했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역시 선거공보를 기준으로 공약 이행률을 판단한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전체 유권자에게 공통적으로 전달되는 건 공보”이기에 공보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말했다.          ▲ 2018년 지방선거 때 냈던 류한우 군수 선거공보. 현직 군수라는 점과 40년 공직 경험을 강조했다. ⓒ 류한우 캠프   선거공보 속 공약, ‘공약사업 목록’에서 빠져 출마 당시 내걸었던 공약이라도 실제 이행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당선 뒤에 일정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단양군청 누리집에 게시된 선거공약관리지침에는 군수가 당선과 동시에 선거 때 약속한 공약 가운데 실제 실천이 가능한 것을 골라 실행 계획을 세우게 돼 있다. 군청의 실무 부서장들과 논의해 실효성과 실현 가능성을 검토해 실행할 공약을 골라내는 것이다. 그 뒤로 최종 공약실천계획은 2번의 보고회와 군의원, 주민 의견을 받은 뒤 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확정된다. 류 군수의 선거공보에서 제외된 39개 공약은 이 과정을 거쳤다.        ▲ 민선 7기 공약실천계획서에 담긴 공약제외 사유. 총 39개 사업이 공약사업 목록에서 제외되었다. ⓒ 단양군   물론 공약사업 목록에서 빠진다고 아예 폐기된다는 뜻은 아니다. 공약에서 빠진 39개 사업은 현안, 일반, 통합추진, 제외 등 네 가지 범주로 분류됐다. 큰 예산이 들어가는 굵직한 사업이 포함된 15개 공약은 현안사업으로 분류됐다. 공약사업으로 임기 내에 끝낼 가능성은 적지만 중장기 과제로 꾸준히 추진하는 사업이다. 각 군청 부서는 연초에 어떤 사업을 현안사업으로 추진할지 정한다. 현안사업은 선거 직후 확정 지은 45개의 공약사업과 별도로 진행된다. 공약사업만큼 엄밀하게 진행도를 보고하지 않지만, 도중에 정기적으로 보고회와 점검이 이뤄진다.  현재로선 당선 뒤 공약을 수정하거나 아예 삭제하는 것을 막을 장치는 없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책선거를 위해 후보별로 따로 받아 공표하는 ‘5대 핵심’ 공약도 마찬가지다. 공약이라고 해서 무조건 이행하는 것도 문제지만, 선거공보에 올랐던 공약이 이행 대상에서 빠지는 것에 대해서는 당연히 비판이 있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공약이 실천계획서에서 빠졌다는 건 치명적”이라며 “공약은 지자체장과 군민이 맺은 고용계약서인데, 군민 승인 없이 실행부서와 단체장 마음대로 실천계획에서 빼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일상업무거나 현실성 없는 공약도 있어 이미 있는 사업이거나, 사업 타당성이 없는 공약도 있다. 재래시장 재능기부 활성화 등 13개 공약은 일상업무였다. 기존 부서별 기능에 따라 일상적으로 하는 업무를 공약에 넣은 것이다. 아예 추진계획에서 제외된 13건의 사업은 사업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거나, 예산 확보가 어려운 것이었다. 김한진 단양군 정책기획팀 주무관은 “후보자가 공약을 만들 당시에는 해당 사업의 수요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있다”라며 “당선되고 실행 부서와 회의를 해보면 공약사업이 법에 저촉되거나 중복되어 제외되는 상황이 있다”고 말했다.   유공 공무원에게 인사상 가점을 부여하는 공약이나 소규모 하수도 설치사업은 대표적으로 일상업무를 공약에 포함시킨 사례다. 특히 하수도 사업은 지자체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다. 산지가 많은 단양에서는 마을 단위로 하수도 시설이 필요한 곳이 많다. 김진호 단양군 상하수도사업소 주무관도 하수도 사업은 군수 임기와 상관없이 지속해야 하는 업무라고 말했다.       ▲ 단양군 보건소 뒤에 위치한 군립임대아파트 ‘단아루’. 임대아파트 추가건립은 공약사업이었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지 않다. ⓒ 최은솔   군립임대아파트 추가건립 공약은 공급이 충분하다는 이유로 이행되지 않았다. 기존 계획은 단양읍과 매포읍에 추가로 임대아파트를 짓는 것이었다. 단양군은 최근 읍내에 ‘e편한세상’ 등 민간 아파트가 들어서는 바람에 임대아파트를 추가로 지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대신 추후 전입을 희망하는 인구가 늘어나면 그때 가서 공공임대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그와 별도로 단양군은 시멘트 회사가 있는 매포읍에 기업과 연계한 기숙사 형태로 주거 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행할 구체적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사라진 공약도 있다. 지역인재공무원 특별임용 공약은 특별채용의 조건에 맞는 모집 대상을 구하지 못해 폐기됐다. 모집 대상은 단양에서 태어나 초·중·고를 졸업하고 근처 충북 제천에 있는 세명대나 대원대를 졸업한 사람인데, 조건에 부합하는 사람이 없었다. 주민 생활에 필요한 공유재산을 매각하겠다는 공약은 현실 가능성이 떨어져서 폐기됐다. 매각 과정에서 공유재산의 ‘용도 폐지’를 할 때 제3자와의 마찰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또한, 공유재산 담당자는 “1년에 2~3건 정도로 매각을 해달라는 민원 접수도 적었다”고 말했다.   40개 공약 진행 중… 5대 핵심공약은 완료된 것 ‘없음’       ▲ 2018년 류한우 군수 선거공보에 있는 84개 공약사업의 추진실적을 분류했다. 단양군 누리집에 포함된 공약추진실적과 업무보고서 등의 자료를 참고했다. 자료에 나오지 않는 사업은 담당 공무원의 설명을 듣고 판단했다. ⓒ 최은솔   군에서 보고하는 추진실적에 따르면 단양군 공약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단양군 누리집에 올라온 류 군수의 공약 이행률은 작년 3분기 기준 88.68%다. 임기가 끝나는 올해 6월까지 10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지금의 이행률은 당선과 동시에 공약사업에서 제외한 39개 공약을 빼고 계산한 결과다.    <단비뉴스>는 2018년 선거공보에 있었지만, 공약사업에서 제외된 사업의 추진 여부도 별도로 취재해 전체 이행 상황을 살펴봤다. 총 84개 공약 가운데 완료한 공약은 30개(35%), 진행 중인 공약이 40개(47%)였고, 중지되거나 폐기된 공약은 12개(14%)다. ‘기타’로 분류한 2개(2%) 공약은 본래 공약 내용 가운데 일부는 추진되고 나머지는 폐기된 것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판단 기준을 참고했다.        ▲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적용하는 공약이행도 판단 기준.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단양의 관광사업은 류 군수가 출마 당시부터 강조한 영역이다, 류 군수는 단양을 전국 제일의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017년에 1011만여 명의 관광객이 모여든 단양군에서는 관광을 중점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체류형 관광에 필요한 소백산 리조트, 케이블카, 레일바이크, 수상레저 사업 등은 류 군수의 5대 공약이다. 시내에 아름다운 강과 만천하스카이워크 같은 관광지가 모여 있는 단양군의 관광 특성을 살리도록 그 주변을 레일바이크나 수상 레저 시설로 연결하겠다는 발상이었다.        ▲ 단양군이 세운 관광종합개발계획 조감도. 현재 완공되지 않은 레일바이크 사업과 소백산 케이블카 등이 포함되어 있다. ⓒ 단양군   5대 핵심공약에 있는 관광사업 가운데 완료된 사업은 아직 없다. 류 군수의 5대 공약에는 소백산 관련 공약 세 개가 있었는데 현재는 두 개만 진행되고 있다. 소백산 리프레시 리조트, 낭만열차 사업은 투자유치를 받았거나, 군의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단양군 관광개발팀 관계자는 “레일바이크에 대한 군의 인허가는 곧 마무리 예정”이라며 “2022년 4월에 착공해서 2023년 봄쯤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두 공약 모두 2018년 선거공보에 밝힌 착공 계획보다는 모두 늦춰졌다.    나머지 하나인 소백산 케이블카 사업은 2018년부터 중지된 뒤 사실상 폐기된 상태다. 신동인 단양군 균형개발과 현안사업팀장은 “국립공원 지역에 설치하려다 보니 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자연공원 내에 케이블카 정류장을 설치하면서 법정보호종 서식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다.   진행 중인 두 가지 공약에서도 남은 과제가 있다. 수상레저 스포츠사업 공약은 부분적으로 미완된 부분이 있다. 이 공약은 별곡지구에 수상레포츠시설을 만들고 나루터를 조성하는 등 네 가지 사업으로 나눠진다. 별곡지구에 수상레포츠를 즐기기 위한 카약과 카누를 접안하는 시설은 완성됐다. 다만 단양호 유람선을 타는 나루터는 15개가 지어져야 하지만 현재 4개소만 완성됐다. 김경호 단양군 관광전략팀 팀장은 지난해 11월 “앞으로 공모 사업을 신청해서 하나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단양 보건의료원은 2024년에 문을 열 예정이다. 응급의료기관이 없던 단양에서 의료원은 의료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지어진다. 의료인력을 확보하는 과제가 남았다. 단양군에서도 현재 여러 방법으로 의료진 확보 방안을 고민 중이다. 조재인 단양군 기획팀장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보건의료원의 의료진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단양군의 가장 큰 고민이고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예산에 발목 잡히지 않으려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매년 기초단체장 공약사업을 평가한다. 지자체가 작성한 공약이행 자료를 토대로 공약의 진행도, 주민참여와 선거공보 내용과의 일치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총점 100점 만점에 65점을 넘으면 A등급을 받는다. 단양군은 2020년에 A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2021년 평가에서는 B, C등급으로 내려갔다.       ▲ 지난해 6월 1일 공개된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민선7기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 나오는 단양군의 임기 내 예산확보 내역이다. 예산 규모가 비슷한 보은군보다 같은 기간 예산확보 비율이 낮다. ⓒ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2020년 12월 기준으로 단양군이 임기 내로 확보한 공약사업 예산은 전체 예산의 51.07%다. 전체 예산 3744억 가운데 1912억 정도만 확보한 것이다. 확보된 예산 중에서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국비와 충청북도에서 받는 도비가 53%를 차지한다. 공약사업 예산 절반을 국비와 도비에 기댄 모습이다.    재정 사업에 있어 국비와 도비 비중이 높은 건 다른 지자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단양군은 같은 기간 예산확보 비율이 충북 내 기초자치단체 11개 가운데 제천(47.38%) 다음으로 꼴찌다. 이광재 사무총장은 “예산 확보가 51%라고 한다면 굵직굵직한 재정 사업의 진척도가 더딘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인 단양군 기획팀장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자료에 나온 예산확보율이 낮은 이유를 묻자 “기준점이 되는 2020년 12월이 사업을 설계하는 시기라서 낮을 수밖에 없었다“고 답했다. 따라서 단양군은 임기 절반을 남겨두고 예산을 51% 정도 확보한 게 정상이라고 주장했다. 군수의 임기는 2022년 6월까지인데, 2020년 12월이면 임기가 아직 1년 6개월이나 남은 시점이라는 것이다. 조 팀장은 “예산 확보 비율보다는 임기 내에 (사업을) 완료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단양군은 대신 올해 1월 기준으로 필요한 예산 100%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2월 발표한 단양군의 재정자립도는 7.94%다. 단양군이 군민들로부터 거둬들이는 세금 같은 수입으로는 단양군 한해 지출의 7.94%만 감당한다는 뜻이다. 단양군에 따르면, 관광객 유입이 다시 늘어나 지난해 11월 기준 재정자립도는 12%가 됐다. 나머지 돈은 국가나 충청북도 예산에 의존하는 것이다. 자체 수입만으로 세출의 58.5%를 감당할 수 있는 성남시 등 여건이 좋은 기초자치단체들과 상황이 다르다. 그러니 중앙정부의 예산 정책이 변하면 그대로 영향을 받는다. 특히 중앙정부가 사업목적을 일방적으로 정하면 지자체는 새로운 사업을 따는 데 급급하면서 자체적인 정책 역량을 키우기 어려운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   정부 정책 변화가 오히려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는 단양군을 포함한 충청권 15개 시군을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해 지원하기로 했다. 단양군은 내년부터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지원받고, 재정과 세제, 규제 등에서 특례를 주는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서도 도움을 받는다. 여러 공약 사업을 이행하는 데 긍정적 여건이 조성되는 셈이다.   충북도의 영향도 마찬가지다. 충북도는 균형발전기금으로 단양군에 305억 원을 주기로 했지만 4차 산업을 발굴해야 한다는 이유로 기존의 지원 예산 규모를 260억 원으로 줄였다고 한다. 단양군 정책기획팀 관계자는 “도에서 예산 확보를 약속해서 사업을 신청해도 정부나 도 지침이 바뀌면서 투자를 안 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단양군 정책기획팀 담당자는 “지자체 사업 대부분은 이렇게 공모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단비뉴스> 보도를 허락을 구하고 중복게재한 것입니다.   
    • 뉴스
    • 정치
    • 정책/금융
    2022-01-21
비밀번호 :